재규어, XE 프로토타입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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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규어, XE 프로토타입 공개
  • 마크 티쇼
  • 승인 2014.05.21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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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규어는 XE 세단의 최종 프로토타입 사진 1장을 공개했다. 오는 10월 파리모터쇼 공개를 앞두고 개발 막바지 단계에 접어든 프로토타입들 중 1대다.
 
재규어가 공식 트위터를 통해 공개한 프로토타입은 처음으로 XE의 실제 형태를 보여 준다. 이전까지는 잘라 붙인 테스트뮬(test mule)로서 실제로 생산할 형태가 아니었다. 앞으로 나올 프로토타입들은 마케팅의 초기 단계로서 자랑스럽게 위장하고 다닐 것이다. 또한, 소셜 미디어에서 관심을 끌기 위한 계획의 일환으로 XE 프로토타입은 ‘FeelXE'라는 트위터 해시태그를 퍼뜨리고 다니게 된다. 완전 신형 XE 세단은 수익성이 좋은 전 세계 소형 고급차 시장을 노린다. 이 시장은 현재 BMW 3시리즈, 벤츠 C클래스, 아우디 A4가 지배하고 있다.

XE의 앞면 사진은 지난 3월 제네바모터쇼의 재규어 랜드로버(JLR) 보도발표회 때 대형 스크린을 통해 공개한 바 있다. 이번에 공개한 프로토타입 사진은 XE가 최근의 재규어 모양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줬다. XE는 완전히 새로운 알루미늄 뒷바퀴굴림 및 네바퀴굴림 아키텍처 기반이다. 엔진은 재규어의 새로운 ‘인제니움’(Ingenium) 엔진 라인업 중 4기통 2.0L 버전이 들어간다. 재규어에 따르면, 인제니움은 신형 경량, 저저항, 저공해 4기통 휘발유 및 디젤 엔진이다. 또한 뒷바퀴굴림이나 네바퀴굴림 설정에 따라 세로배치와 가로배치가 모두 가능해 JLR 사상 가장 유연한 활용성을 자랑한다.
 
아직 XE의 기본가격에 대한 소식은 없다. 하지만 재규어는 영국 신차 판매순위 10위 안에 드는 3시리즈와 C클래스의 가격에 맞추게 될 것이다. 결론은 XE 가격은 2만9천 파운드(약 5천만원)부터 시작할 듯하다. 더 작은 엔진이 들어간 엔트리급 3시리즈보다는 높은 가격이지만, XE에는 진보된 경량 섀시와 이제 막 나온 신형 엔진이 들어간다. 엔트리급 XE의 적수는 2만9천 파운드가 조금 안 되는 320d 이피션트다이내믹스가 될 것으로 보인다.
 
거의 생산준비단계에 들어간 인제니움 엔진은 M54 고속도로 근처에 새로 건설된 JLR 엔진공장에서 생산된다. 이 엔진은 포드에서 가져온 4기통 엔진을 대체하게 된다. 재규어 측은 인제니움 엔진에 대해 “효율적이면서도 강력할 것”이라며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100g/km인 것과 함께  최고시속이 300km가 넘는 것도 있다”고 전했다. 이는 재규어가 이산화탄소 배출량 99g/km인 3시리즈를 넘어선 굉장히 효율적인 XE를 내놓을 것임을 시사한다. 다른 한편으로는, 시속 300km로 달릴 수 있는 고성능 XER-S도 나올 듯이 보인다. 이것은 2.0L 트윈터보 엔진이 400마력 정도를 발휘할 수 있음을 시사하는 것이기도 하다.
 
또한, XE에는 옵션으로 네바퀴굴림 모델도 있다. XF와 XJ의 네바퀴굴림 모델과 함께 미국 북부와 북동부 지역의 판매를 견인할 것으로 보인다. 재규어에게 중요한 북미 시장에서는 네바퀴굴림이 안전장비로 여겨지고 있다. XE는 재규어의 막대한 투자의 결과이자 주류 고급차 시장에 진입하려는 필사적인 시도이기도 하다. XE는 내년 봄부터 판매가 시작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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