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도쿄 오토살롱] 스바루의 완성판, ST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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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도쿄 오토살롱] 스바루의 완성판, STI
  • 안민희
  • 승인 2014.01.13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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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바루의 뉘르부르크링 도전에 환호하는 관람객들

스바루의 STI는 스바루 테크니카 인터내셔널(Subaru Tecnica International)의 약자다. 1988년 창설된 이후, 스바루의 고성능 차종 개발과 모터스포츠 부분을 맡고 있다. 기술 위주의 브랜드 확립을 위해 영국의 랠리 전문 업체인 프로드라이브와 스바루 월드 랠리 팀을 만들어 WRC에 참가, 다수 우승을 거둔 경력이 있다. 특히 콜린 맥레이, 리차드 번스, 피터 솔베르그 등의 유명 드라이버를 영입해 우승을 거두며 강한 인상을 남겼다. 1995년부터 1997년까지 3연속 제조사 우승은 랠리의 강자로 이미지를 굳히는데 큰 역할을 했다.
 

▲ 스바루 BRZ TS의 앞부분

1993년부터 STI는 한정판 모델을 내놓으며 입지를 다져나갔다. 랠리에서의 성공을 바탕삼아 고성능 자동차의 이미지를 더하는 전략이 효과를 거뒀다. 현재는 경영악화로 WRC에 무기한 불참을 선언한 상태지만, 이때 쌓은 ‘기술자들의 차’란 이미지는 스바루의 큰 자산이다.
 

▲ 스바루 BRZ TS의 실내

현재 토요타와 스바루는 동맹상태다. 토요타가 스바루의 지분 16.5%를 소유하게 되면서 양 사간의 협력을 진행하고 있다. 두 회사가 합쳐서 만든 자동차가 바로 토요타 86과 스바루 BRZ다. 그래서 스바루는 BRZ와 86을 같이 전시하며 이미지 강화에 나섰다. 재미있는 점은 양사가 지향하는 자동차가 다르기 때문에, 두 자동차 간에는 미묘한 세팅 차이가 존재한다. 기술적인 부분은 같지만, 86은 드리프트 주행을 목표로 서스펜션을 다듬었고, 스바루 BRZ는 그립 주행을 목표로 서스펜션을 다듬었다는 점이다.
 

▲ 스바루 BRZ TS의 뒷부분

특히 이번 오토살롱에서 스바루는 ‘박서 엔진의 자부심’을 캐치프레이즈로 홍보하며, STI가 다듬은 BRZ ‘TS’ 모델을 선보였다. 현장에서 TS 모델에 대한 상세한 설명을 들을 수 있었다. 하체의 반응을 높이기 위해 주요 품목을 교체했다. 드라이브 샤프트의 크기를 키워 더욱 날카롭고 빠른 엑셀 반응을 만들었고, 강성과 유연한 반응을 위해 가운데를 고무로 처리해 구부러지는 스트럿 바를 달기도 했다.
 

▲ 스바루 BRZ TS의 리어 스포일러

하체에도 신경을 써 필로우 볼과 링크 부분을 바꾸었고, 서스펜션을 교체, 브레이크 또한 브렘보로 바꾸었다. 엔진 성능을 강화하지는 않았지만, 여러 파츠를 교체하며 ‘스바루가 생각하는 이상적인 핸들링의 자동차’를 만들기 위해 노력을 기울였다고 스바루는 밝혔다.
 

▲ 스바루 BRZ TS의 엔진룸. 스바루의 자랑인 수평대향 '박서' 엔진이 달려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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