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RT 바이퍼 TA, 미국에서 완성된 트랙데이 병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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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RT 바이퍼 TA, 미국에서 완성된 트랙데이 병기
  • 브라이언 막스
  • 승인 2014.01.06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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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형 SRT 바이퍼가 나온 지 채 1년이 되지 않은 지금 최초의 특별판이 등장했다. SRT의 레이스 성공과 발맞춰 나온 이 차는 트랙데이 스페셜이다. 여기서 TA는 ‘시간 공격’(Time Attack)의 머리글자. 미국 레이스계에서 인기 있는 예선방식의 경기를 가리킨다.

이 슈퍼카의 스펙은 변하지 않았다. V10 8.4L 엔진은 기본형과 똑같이 649마력에 82.8kg·m. 단행정 6단 수동박스의 기어비도 전과 같다. 하지만 디테일에 큰 차이가 있다. 서스펜션을 다시 손질했고, 스프링률은 20% 올라갔다. 스태빌라이저바의 강성은 30% 뛰었고, 개선된 전자식 빌슈타인 댐퍼에는 스포트(Sport)와 레이스(Race) 세팅뿐이다. 스트리트(Street) 모드는 없다. 아울러 SRT는 초경량 OE 합금휠에 피렐리 P 제로 코르사를 신겼다. 브레이크도 성능을 끌어올렸다.

실내는 단순하면서도 신선하다. 사벨트 버킷시트는 기본적인 클로스로 다듬었다. 한편 가죽을 씌운 평저형 스티어링은 크기와 형태가 완벽하다. 메이커의 CEO가 디자이너 겸 레이서일 경우에만 가능한 스티어링이다.

TA는 6개 환기구의 보닛을 달았다. 보다 작은 바이퍼에는 옵션. 신형 투피스 스플리터는 드라이브 웨이에서도 거추장스럽지 않다. 뒤쪽 큼직한 스포일러는 후방 시야를 방해하지 않도록 재단했다. 하지만 실제로 후방 시야는 간신히 쓸 만하게 줄어들었다.

SRT에 따르면 다운포스는 시속 250km에서 600%나 올라갔다. 한데 공기저항계수도 대등하게 올랐다. 최고시속 310km의 TA는 기본형 대비 0.03오른 0.4Cd다. 한데 가속력은 압도적이고, 전방 돌파력은 야성적이면서도 난폭했다.

회전 구간을 도는 동안 섀시는 대체로 중립적 균형을 유지했다. 심지어 1,538kg의 스릴러도 코너에 뛰어들어 드립팅을 한 뒤 자신 있게 잡아 돌릴 수 있었다. 파워 오버스티어가 가능했지만, 공격적인 액셀조작이 필수적이었다. 코너 진입은 예리했고, 스티어링은 즉각적이었다. 유압지원시스템의 감각은 평균을 넘어섰다. 신형 브레이크는 비범했고, 막강한 브레이크로 제동을 걸 때에는 6점식 안전벨트가 필요했다. 고맙게도 좌석은 그에 맞춰 재단했다.

초고성능 차는 더 많은 기술이 겹겹이 쌓여 있다. 바이퍼 TA는 홀로 우뚝 서 있다. 획기적 파워를 가공할 그립과 날카로운 역동성으로 뒷받침했다. 따라서 드라이버는 자신 있게 TA와 자신의 한계를 과감하게 탐색할 수 있었다.

글: 브라이언 막스(Brian Makse)

SRT VIPER TA
0→시속 100km 가속: 3.4초(추정)
최고시속: 310km
복합연비: 6.4km/L(유럽기준)
CO₂ 배출량: na
무게: 1538kg
엔진: V10, 8390cc, 휘발유
최고출력: 649마력/6200rpm
최대토크: 83kg·m/5000rpm
변속기: 6단 수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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