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보 V60, 새로운 엔진을 얹어 가치를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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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보 V60, 새로운 엔진을 얹어 가치를 올렸다
  • 닉 캐킷
  • 승인 2013.11.29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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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년 전, 볼보는 그들의 사업 방향을 알아보기 위해 자동차 산업의 경향을 살폈다. 그리고 그들은 가까운 미래의 불안요소를 해결하기 위해 4기통 엔진의 강화라는 결정을 내렸다. 2009년에 볼보는 ‘매각’을 받아들여야만 했다. 혹독한 상황 속에서 생각을 멈춘 이들은 볼보의 생명 보호 전략을 멈춰야 한다며 겨냥하기까지 했다. 만일 그 때 볼보가 살아남았다면, 아마 볼보는 경제적인 차 또는 하이브리드 차만을 만드는 메이커가 됐을 것이다.

2년 전, 드디어 지리가 돈줄을 아이디어에 꽂았다. 이제 구형 5기통, 6기통, 연료를 흘리던 1.6L 엔진들은 잊을 때가 됐다. 2015년에 볼보는 단 2가지 자체 생산 엔진만을 취급할 것이다. 하나는 휘발유, 다른 하나는 디젤이다. 두 엔진 모두 배기량은 2.0에 그친다. 하지만 이 엔진들은 다른 출력을 내며 8개의 파생상품으로 나뉠 것이다.
 

엔진은 작아질 수 있다. 하지만 이젠 전기 모터의 도움 없이는 커질 수 없단 생각이다. 이는 어떤 자동차 메이커라도 받아들여야 할 중요한 단계다. 하지만 볼보와 같은 프리미엄 메이커들에게는 상당히 위험한 일이다. V60 D4 디젤 엔진은 40.8kg·m의 토크를 낸다. 8단 자동 변속기와 짝지어 달릴 때면 친절한 성격을 드러내며 순항을 돕는다. 엔진 소리는 들리지만 귀찮거나 성가시지 않았다. 180마력의 최고출력은 4,250rpm에서 나온다. 패들 시프트를 이용해 2,500rpm 이상으로 유지하면 힘을 쏟아낸다.

시속 0→100km 가속을 7.6초에 끝냄에도 불구하고, 비슷한 수치의 BMW 320d나 마쓰다의 2.2L 스카이 액티브 엔진만큼 활기차게 느껴지지는 않는다. 새로 맞춘 6단 수동 변속기와 맞물리면 아주 괜찮다. 27km/L의 복합 연비와 km당 99g의 CO2를 배출할 뿐이다. 클래스 최고로 손색이 없다.
 

이는 아주 인상적이다. 심지어 BMW의 이피션트다이내믹스 조차도 볼보가 제시하는 수치를 따라가지 못한다. 볼보는 전통적인 2가지 방법으로 이 성과를 달성했다. 무게를 줄이고, 터보차저를 개선했다. 물론 혁명적인 신기술도 따랐다. i-Art다. 2500바 압력의 커먼-레일 분사 시스템은 모든 인젝터에 압력 감지 센서를 달아, 가장 효율적인 연소 타이밍을 구현한다.

V60의 운동성능과 승차감은 BMW 3시리즈에 비하면 상대가 되지 않는다. 하지만 4기통 디젤 엔진은 새로운 엔진이 해야 할 모든 것을 갖췄다. 그들이 바라던 각 모델에 대한 관심을 자아내기 충분하다. 그리고 당분간 호적수가 없을 것이다. 볼보의 투자, 노력, 통찰력이 메이저 입성을 위한 길을 닦았다. 한동안 그 매력을 뽐내기에 충분하다.

글: 닉 캐킷(Nic Cackett)

VOLVO V60 D4 SE AUTO
0→시속 100km 가속: 7.6초
최고시속: 225km
복합연비: 23.8km/L
CO₂ 배출량: 111g/km
무게: 1700kg(추정)
엔진: 4기통, 1969cc, 터보디젤
최고출력: 180마력/4250rpm
최대토크: 40.8kg·m/1750~2500rpm
변속기: 8단 자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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