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련된 쿠페가 볼보의 새 변화를 예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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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련된 쿠페가 볼보의 새 변화를 예고한다
  • 닉 캐킷
  • 승인 2013.10.29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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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보는 새로운 개념의 쿠페를 통해 앞으로의 디자인 방향을 미리 보여주었다. 볼보의 상징인 P1800 쿠페에서 영감을 받았지만 복고가 아닌 미래를 향했다. 이 하이브리드 콘셉트 쿠페는 토마스 잉그란트의 작품이다. 그는 1년 전 볼보에 합류했으며, 이전에는 폭스바겐 그룹에서 20년 넘게 근무했다. 잉그란트는 1990년대 아우디의 중요인물이었으며 이후 슈코다의 디자인 수장 자리를 맡았다. 가장 최근에는 폭스바겐 XL1의 급진적인 디자인을 빚어내는데 깊게 관여했다.

볼보 하이브리드 콘셉트 쿠페는 새로운 SPA 플랫폼을 바탕으로 했다. 다양한 확장이 가능한 신형 구조다. 더불어 신형 엔진인 직렬 4기통 2.0L 터보 ‘드라이브-E’ 엔진을 얹고 뒷바퀴에 전기모터를 달아 하이브리드 구동계를 완성했다. 볼보의 주장에 의하면 V8 엔진의 성능을 내면서도 절약형 4기통 엔진의 CO2 배출량을 자랑한다. 엔진과 모터를 합해 최고출력 400마력을 내고, 61.1kg·m의 최대토크를 내니 V8 엔진과 비교할 가치는 충분하다.

“볼보의 콘셉트 쿠페는 미래의 드림카가 아니다” 잉그란트의 말이다. 이어 그는 “이 차는 우리의 새 구조 플랫폼의 기능을 보여주기 위해 설계됐다. XC90은 이 차와 완전히 다른 모양이지만, 내년에 XC90이 공개될 때 이 차와의 연계성을 즉시 알아차릴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그의 설명에 따르면 볼보의 스칸디나비아 디자인은 더 이상 가구 디자인의 영향을 논하지 않는다. 대신 ‘스칸디나비아의 기량’, ‘독창성’, ‘활동성’의 세 가지 주제가 디자인 중심에 자리 잡게 된다.

이 세 가지 주제는 각각의 콘셉트카로 등장해 볼보 디자인의 미래를 설명하게 된다. 이 콘셉트 쿠페는 스칸디나비아의 기량을 보여준다. 앞으로 등장할 독창성 주제로는 스포츠카, 활동성 주제로는 SUV가 등장할 것이다. 더불어 앞모습 디자인을 통해 새로운 볼보의 전면 디자인을 살필 수 있다. 볼보의 신형 ‘T’자 모양 LED 주간주행등이 인상을 결정짓는다.

볼보의 새로운 실내 디자인 방향 또한 드러났다. 남다른 대시보드 디자인이 눈길을 끈다. 더불어 센터콘솔에 있는 아이패드 크기의 터치스크린은 70개 이상의 버튼을 대체하는 효과가 있다. SPA 플랫폼은 자동 주행 기능을 반영했다. 우선, 내년에 도입될 XC90에는 사고를 방지하기 위한 자동 조향 기능이 포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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