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신형 제네시스’ 출시… 진화의 중심은 네바퀴굴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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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신형 제네시스’ 출시… 진화의 중심은 네바퀴굴림
  • 안민희
  • 승인 2013.11.27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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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는 11월 26일, 서울 하얏트 호텔에서 신형 제네시스의 공식 출시 행사를 열었다.  신형 제네시스는 2008년 첫 선을 보인 제네시스의 후속 모델이다. 2009년부터 48개월 동안 총 5,000억원을 들여 개발됐다.

디자인은 현대차를 대표하는 디자인 언어인 ‘플루이딕 스컬프처’를 계승하되, 이를 한 단계 더 발전시킨 ‘플루이딕 스컬프처 2.0’을 최초로 적용했다고 현대차는 밝혔다. 실내 또한 운전자 위주로 직관적으로 다듬었다. 운전자가 직관적으로 받아들일 수 있도록 조작부를 통일, 간결하게 정리했고, 실내 구성 또한 수평으로 다듬어 단아한 멋을 냈다.

변화의 중심은 차체와 구동계다. 길이는 4,990mm로 전작에 비해 단 5mm 늘었을 뿐이지만, 휠베이스는 전작에 비해 75mm 늘어나 3,010mm가 됐다. 이는 동급 모델과 비교했을 때 최고 수준이다. 또한 초고장력 강판의 적용 비율을 51.5%까지 늘리고 차체 구조용 접착제 적용부위를 123m로 확대해 차체 강성을 크게 강화했다.

엔진은 기존 모델과 같지만, 저중속 영역의 성능을 강화하는 방식으로 개선됐다. 라인업은 V6 3.3L와 V6 3.8L 엔진의 두 엔진으로 나뉜다. 3.3L 엔진은 최고출력 282마력을 낸다. 연비는 네바퀴굴림 기준 8.8km/L다. 3.8L 엔진은 최고출력 315마력을 낸다. 연비는 네바퀴굴림 기준 8.5km/L다. 두 모델 모두 자동 8단 변속기를 달아 뒷바퀴를 굴린다. 네바퀴굴림은 전 모델에서 선택사양으로 고를 수 있다.

신형 제네시스의 네바퀴굴림 시스템은 구동력을 전후로 자동 배분하는 방식. 현대차 최초의 전자식 네바퀴굴림 시스템이다. 더불어 응답성이 뛰어난 랙 구동형 전동식 파워스티어링, 전자제어 서스펜션, 가변 기어비 조향 시스템 등을 달아 주행 성능을 한층 끌어올렸다.

안전을 위한 기술들도 강화됐다. 회전시 안전성을 높여주는 선회 제동 시스템과 긴급 자동 제동 시스템을 달았으며, 현대차 최초로 보행자 추돌 시 보닛을 들어올려 머리 부상을 막는 ‘액티브 후드’ 시스템까지 적용됐다. 에어백은 무릎에어백이 추가되어 총 9개로 늘어났다. 편의 사양으로는 4개의 카메라로 주변을 살피는 ‘어라운드 뷰’ 시스템이 추가됐으며, 헤드업 디스플레이, 후측방 주행 경보, 헤드업 디스플레이 등의 편의 장비를 달았다.

현대차는 신형 제네시스의 국내 출시에 이어 내년 상반기부터 미국, 유럽 등 해외 시장 공략에 나설 계획이다. 2014년 목표는 국내 3만 2천대, 해외 3만대로 총 6만 2천대의 신형 제네시스를 판매할 계획이다.

신형 제네시스는 3.3 모델의 경우 2개 트림, 3.8 모델은 3개 트림으로 구분된다. 색상은 총 11개로 나뉘며, 푸른색과 붉은색 계통을 추가한 것이 흥미롭다. 실내는 검정, 회색, 연갈색, 연한 검정, 갈색 등 5개 중에 선택 가능하다.

‘신형 제네시스’의 판매가격은 ▲3.3 모던 4,660만원 ▲3.3 프리미엄 5,260만원 ▲3.8 익스클루시브 5,510만원 ▲3.8 프레스티지 6,130만원 ▲3.8 파이니스트 에디션 6,960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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