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 코란도 C, 페이스리프트와 가격할인으로 시장공략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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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 코란도 C, 페이스리프트와 가격할인으로 시장공략에 나섰다
  • 아담 토울러
  • 승인 2013.11.25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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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쌍용 코란도는 쌍용에게는 전진을 위한 중요한 한발이었다. 그들이 처음으로 만든 모노코크 차체였기 때문이다. 이제 코란도의 개선 모델이 등장했다. 개선된 실내와 더불어 늘어난 편의장비 목록이 뒤따른다. 앞부분의 디자인을 새로 구성했고, 뒷부분도 바뀌었다. 가격 구성 또한 간단해졌다. 영국 시장에서 가장 싼 트림은 1만4천995파운드(약2천610만원)밖에 하지 않는다.

가장 주목할 만한 변화는 앞부분이다. 신형 프로젝터 타입의 헤드램프와 LED 주간 주행등을 달았다. 현대적인 모습으로 단장했지만, 전체적으로 봤을 때는 단조롭다. 실내는 대시보드 디자인을 새롭게 바꿨다. 인체공학적으로 좋고, 매력 없는 디자인은 아니다. 하지만 약간 저렴하게 느껴지는 구석이 있다. 딱딱한 플라스틱과 비싼 소재가 어울렸기 때문이다.
 

우리의 시승차는 대시보드에 큰 우드트림을 달았다. 하지만 나무와 전혀 닮지 않았다. 긍정적인 면에서 바라보자면, 실내는 여러 기능이 있다. 조절 가능한 스티어링 휠, 대형 수납공간 및 상위 모델의 넉넉한 편의장비가 돋보인다. 더욱이, 코란도의 최고의 특징은 넉넉한 실내 공간이다. 뒷좌석 승객을 위한 여유로운 다리공간과 머리공간이 돋보인다. 게다가 적재공간도 크다.

영국에서 팔리는 코란도의 대부분은 수동 변속기 모델. 쌍용이 개발한 149마력 디젤 엔진을 얹는다. 우리가 시승한 것과 같은 사양이다. 175마력 엔진도 있지만 자동 변속기 모델에만 달린다. 코란도는 교통체증 속에서 꽤 고분고분했다. 저마력 엔진과 개선된 앞부분 서브프레임, 신형 엔진 마운트의 효과다. 이는 실내의 변화보다 더욱 개선적인 것이다. 일반적인 주행의 경우라면 달리기에는 충분했다.
 

하지만 역동적으로 달릴 때 코란도는 실망을 남겼다. 매끄러운 노면에서 승차감은 납득 할만 했다. 하지만 노면이 나빠질 때면 버둥대는 기색이 있다. SUV이니 기울어짐이나 흔들림은 당연하다. 하지만 스티어링 휠의 감각이 과장돼 자연스러운 무게감이나 움직임을 느끼기 어려웠다. 직진할 때도 약간의 모호한 감각을 남기기도 했다.

코란도의 엔트리 모델은 앞바퀴굴림이다. 하지만 앞뒤 5:5로 구동력을 나누는 네바퀴 모델을 선택하면 좋은 견인 능력이 따라온다. 또한 강한 엔진을 저렴하게 살 수 있단 이점도 있다. 쌍용이 영국에서 캐러밴(캠핑 트레일러) 시장을 노리고 있다는 것은 놀라운 일이 아니다. 쌍용은 내년까지 영국 내 판매를 2배로 늘리길 원한다. 그리고 코란도는 판매를 늘리는 역할을 맡았다. 하지만 객관적으로 볼 때, 경쟁을 위해서는 아직 해야 할 것들이 남아 있다.

글: 아담 토울러(Adam Towler)

SSANGYONG KORANDO 2.0 ELX4
0→시속 100km 가속: 9.9초
최고시속: 180km
복합연비: 16.1km/L(유럽기준)
CO₂ 배출량: 157g/km
무게: 1727kg
엔진: 4기통, 1998cc, 터보디젤
최고출력: 149마력/3400~4000rpm
최대토크: 36.8kg·m/1500~2800rpm
변속기: 6단 수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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