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규어 XJR, 5인승의 실내공간과 슈퍼카의 주행 성능을 섞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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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규어 XJR, 5인승의 실내공간과 슈퍼카의 주행 성능을 섞어냈다
  • 루이스 킹스턴
  • 승인 2013.11.14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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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규어 XJR은 플래그십 스포츠 세단으로서, 메르세데스-벤츠 S63과 맞설 수 있게 디자인 됐다. 특별한 개성을 두루 담은 이 차는 열광적인 팬들의 많은 사랑을 받을 것이다. XJR의 엔진은 V8 슈퍼차저 엔진. 1,870kg의 순수 알루미늄 차체를 이끌기에 충분하다. 5.0L의 큰 배기량에 루츠 타입의 슈퍼차저와 한 쌍의 수랭식 인터쿨러를 맞물렸다. 그 결과 엄청난 550마력의 최고출력과 69.4kg·m의 최대토크를 낸다. 변속기는 8단 자동이고 뒷바퀴를 굴린다.

모든 힘은 전자식 액티브 디퍼렌셜로 전해진다. 디퍼렌셜의 도움으로 엄청난 접지력을 발휘하는 셈이다. 제동능력은 크게 향상됐다. 앞바퀴에는 아주 큰 380mm 벤틸레이티드 디스크를 끼웠고, 뒷바퀴 디스크도 376mm에 달한다. 이 둘이 합쳐 속도를 빠르게 줄인다. 성능 저하 현상도 없어 연속 제동이 가능하다. 또한 재규어의 차체 안정 시스템이 수시로 차체를 살피며 드러나지 않게 개입한다.

도로에서, XJR은 빈틈없는 만족감을 운전자에게 안겨준다. 통렬할 정도의 빠른 가속 성능과 능숙한 코너링에 감사할 정도다. 유압식 스티어링은 정교한데다 적당한 중량감이 있다. 차체의 흔들림은 최소에 머문다. 앞바퀴의 그립은 상당한 편이고, 즐거움을 안겨주는 뒷바퀴 미끄러트리기도 언제든 할 수 있다. 몇 개 버튼을 눌러주고, 드로틀을 순식간에 열어주기만 하면 언제든 가능하다.

브레이크 페달과 가속 페달이 언제든 빠르게 반응하기 때문이다. 사실, 이 재규어는 실제보다 가볍고 작게 느껴진다. 이는 균형 감각과 더불어 XJR을 몰기 쉬운 차로 만든다. XJR의 서스펜션은 아주 견고하다. 그러나 이 차의 타고난 고급스러움을 뒤엎지는 못한다. 일상적으로 달릴 때면 도로의 숨결과 물결치는 파동이 바퀴로 전해지는 것을 느낄 수 있을 것이며, 스티어링 칼럼과 엑셀 페달을 통해 퍼지는 작은 진동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아마 달리고 있다는 것을 끊임없이 되새기게 될 것이다.

시승 동안 기록한 7.1km/L의 연비로 미루어 볼 때, 연료를 가득 채우면 적당한 580km의 주행이 가능할 것이다. 또한 비교적 큰 실내와 커다란 트렁크 공간은- 이 차가 꽤 현실적이고 손쉽게 탈 수 있는 슈퍼 세단이라는 것을 의미한다. 따라서, 만일 당신이 럭셔리 세단을 고려하고 있고, 사납게 빠르고 운전의 보상을 안겨주는 차를 찾는다면 XJR은 가치 있는 선택이 될 것이다. 같은 수준의 S63 AMG보다 2만파운드(약3천480만원) 싸다.

글: 루이스 킹스턴(Lewis Kingston)

JAGUAR XJR SWB
0→시속 100km 가속: 4.6초
최고시속: 280km(제한)
복합연비: 8.6km/L(유럽기준)
CO₂ 배출량: 270g/km
무게: 1870kg
엔진: V8, 5000cc, 슈퍼차저, 휘발유
최고출력: 550마력/6500rpm
최대토크: 69.4kg·m/2500~5500rpm
변속기: 8단 자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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