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다 CR-V, 수수한 1.6L 터보 디젤 엔진을 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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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다 CR-V, 수수한 1.6L 터보 디젤 엔진을 얹었다
  • 마크 티쇼
  • 승인 2013.07.31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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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V의 1.6 i-DTEC 엔진은 혼다가 유럽 컴팩트 SUV 시장에서 더 큰 영향을 주고 싶다면 필수품이나 다름없다. 이 새로운 앞바퀴 굴림 모델은, 시빅 해치백에서 먼저 선보인 1.6L 터보 디젤 엔진을 얹는다. 최고출력은 120마력이며, 30.6kg·m의 최대토크를 낸다. 연비는 22.2km/L에 달하며, CO₂배출량은 km당 119g다.

이 1.6L 엔진은 혼다의 더 힘찬 2.2L i-DTEC 엔진에 비해 47kg 가볍다. 게다가 네바퀴 굴림 시스템을 빼버리면서 69kg의 무게를 추가로 줄였다. 그 덕에 CR-V의 운동성능이 한층 향상됐다. 스프링은 부드럽지만, 앞바퀴의 견고한 댐퍼가 약간의 민첩함과 빠른 스티어링 반응을 더했다.

하지만, 이 차는 빠른 차가 아니다. 2,000rpm에서 최대토크가 시작됨에도 불구하고, 중간 영역에서 크게 힘을 내지 않는다. 그래서 6단 수동기어를 바쁘게 오르내리게 된다. 고속도로에서 보통 이상의 가속을 할 때는 기어를 내려야 한다. CR-V의 매력은 널찍한 실내 공간과 큼직한 적재 용량이지만, 특히 짐을 많이 실었을 때 가속이 약화된다.

CR-V의 경제성과 낮은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무시하기란 쉽지 않다. 하지만 새롭게 향상된 민첩한 운동성능은, 1.6L 엔진의 상대적으로 부족한 퍼포먼스를 역설했다.

글: 마크 티쇼(Mark Tisshaw)

HONDA CR-V 1.6 I-DTEC
0→시속 100km 가속: 11.2초
최고시속: 182km
복합연비: 22.2km/L(유럽기준)
CO₂ 배출량: 119g/km
무게: 1543kg(추정)
엔진: 4기통, 1597cc, 터보디젤
최고출력: 120마력/4000rpm
최대토크: 30.6kg·m/2000rpm
변속기: 6단 수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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