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츠 CLA 250 스포트, AMG 버전에 앞서 가장 파워풀한 CLA
상태바
벤츠 CLA 250 스포트, AMG 버전에 앞서 가장 파워풀한 CLA
  • 스튜어트 밀른
  • 승인 2013.05.08 11:00
  • 댓글 5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올 가을에 출시될 메르세데스 벤츠 CLA250은 CLA45 AMG가 연말에 출시되기 전까지 4도어 라인업 중 가장 파워풀한 모델이 될 것이다. 출시 이전까지는 1.6L 휘발유나 2.1L 디젤 중에서만 엔진을 선택할 수 있다. 250이라는 이름이 붙었지만, CLA250은 214마력의 터보차저 2.0L 휘발유 엔진을 얹고 1,200~4,000rpm에서 35.7kg·m의 토크를 발휘할 수 있다.

0→시속 100km 가속시간은 6.7초, 최고시속은 239km이다. 이러한 숫자들만으로도 알 수 있듯 굉장히 빠른 차지만, 4기통의 엔진음이 너무 단조롭고, 디젤과 흡사한 동력 전달로 인해 스릴도 느낄 수 없다. 서행을 즐기는 운전자라면 단조로운 엔진 정도는 쉽게 용서할 수 있겠지만, 기어박스가 다루기 힘들다는 점은 간과할 수 없을 것이다. 7G-DCT 듀얼클러치 자동 기어박스는 신속한 변속을 원할 때 바로 따라주지 않고 스포트 모드를 유지하려는 경향이 강하다.

CLA 라인업에서는 오직 저출력 모델에만 수동 기어를 옵션으로 제공한다. 실내 방음이 훌륭하고, 세계 최고의 공기역학을 자랑한다는 수식어에 걸맞게, 풍절음을 속삭이는 소리 정도로까지 완벽히 감소시킨다. 타의 추종을 불허할 만큼 멋지고 매끄러운 디자인 또한 CLA의 강점이다. 이러한 쿠페 디자인은 스포티함을 강조하지만, 불행히도 스티어링은 이에 따라주지 못하는 느낌이다.

분명 만족스러운 수준이고 정확하긴 하지만, 스포티한 개성과 반응성이 부족하다. 컴포트 서스펜션 설정에서도 뻑뻑한 느낌이긴 했지만, 프랑스 남부의 매끄러운 도로 위에선 전반적으로 무난한 성능을 보였다. 스포트 모드 위주의 옵션을 추가했음에도 불구하고, 시승한 차는 컴포트 서스펜션 셋업에서도 뛰어난 차체 제어력과 충분한 그립감을 선사했다.

실내는 품격에 맞게 고급스러운 느낌이고, 스포츠 시트 또한 편안하게 운전자를 잘 받쳐주는데, 문제는 뒷좌석이다. 루프라인이 뒷좌석 헤드룸 공간을 침해하기 때문에 폐쇄공포증을 느낄 정도고, 두꺼운 앞좌석이 레그룸 공간까지 차지해버렸다. 게다가 좁은 뒷유리 때문에 운전자 또한 후방 시야를 확보하기 어렵다.

이와 같은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트렁크만큼은 C 클래스 세단보다 5L 적은 470L로 공간이 굉장히 넓다. CLA250은 전반적으로 견고한 성능을 보였지만, 강한 개성을 느낄 수 있는 건 디자인뿐이었다. 제대로 된 CLA를 원한다면, AMG가 출시될 때까지 기다리는 것이 낫겠다. 시승을 망친 주된 원인은 역시 오토 기어박스였다.

글: 스튜어트 밀른(STUART MILNE)

MERCEDES-BENZ CLA 250 SPORT
0→시속 100km: 6.7초
최고시속: 240km
복합연비: 16.4km/L(유럽기준)
CO₂배출량: 142g/km
무게: 1480kg
엔진: 4기통, 1991cc, 터보, 휘발유
최고출력: 214마력/5500rpm
최대토크: 35.7kg·m/1200~4000rpm
변속기: 7단 듀얼클러치 자동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5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abcde 2013-05-10 12:58:17
귀엽네요. A,B클래스에 비하면 잘생겼다고 해야하나

akfdlaek 2013-05-09 16:25:10
기대기대기대기대빨리나오길

태푸니 2013-05-09 15:28:10
고전적인 중후한 매력을 갖고있는차량이죠~

메인권 2013-05-09 15:16:19
벤츠 엠블램 멋진듯~^^차모양도 이쁘네요~^^

덕구님 2013-05-09 15:12:54
벤츠가 점점 새로워지내요 멋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