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i20, 달라진 얼굴에 품은 고연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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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i20, 달라진 얼굴에 품은 고연비
  • 팀 딕슨
  • 승인 2013.04.29 17:32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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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20는 경쟁이 치열한 슈퍼미니 클래스에 현대가 내놓은 도전자다. 1.4 CRDi 스타일 트림의 모습을 한 이 모델은 1396cc, 90마력의 4기통 터보디젤 엔진을 얹었다. 이는 100마력의 1.4L 휘발유 엔진 모델이 이어 두 번째로 강력한 i20을 만들어 준다. 최대토크는 16.5kg⋅m.

i20 형제들 중에서 가장 경제적이기도 하다. 1.4 CRDi 액티브 블루 드라이브의 가장 큰 강점은 복합연비 27.0km/L에 달하는 연비. CO₂ 배출량은 단 96g/km에 불과하다. 우리가 테스트한 스타일 모델은 23.3km/L의 연비와 110g/km의 CO₂ 배출량을 나타냈다.

i20는 충분히 마음에 드는 녀석이다. 썩 괜찮은 외모와 상대적으로 넓은 실내공간을 제공하는 것은 물론, 다소 수수해 보이는 실내에는 스타일 트림에 제공되는 다양한 옵션들이 더해져있다. 경우에 따라서 풍족하다고 느낄 법도 하다. 도심 지역에서 활기찬 이 1.4L CRDi 모델의 장거리 여행은 어떨까?

i20는 장거리를 위한 모델은 아니다. 하지만 현대의 1.4L 엔진은 함께하기에 너무나 만족스러운 결과를 보여줬다. 아이들링 상태에서 다소 진동이 느껴지지만, 일단 엔진이 회전하기 시작하면 곧 부드러워지고, 조용하며, 편안한 느낌을 준다. 현대⋅기아의 1.6 CRDi 디젤 엔진보다는 확연히 한 걸음 진일보한 모습이다.

6단 수동변속기의 기어비는 상당히 폭넓은 편으로 모든 영역에서 고르고 여유롭게 사용이 가능하다. 변속도 부드러운 편이다. 단, 고속도로 구간에서는 섀시의 전반적인 롤링과 엔진이 잘 어우러지지 못한 모습을 보여준다. 중심에서 벗어난 듯한 무게감의 스티어링은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는 느낌을 준다. 많이 거슬릴 정도는 아니지만, 흠으로 다가오는 것은 어쩔 수 없다.

i20의 가장 큰 약점은 피에스타와 비슷한 크기를 가졌지만, 포드가 아닌 현대가 만들었다는 것. 같은 금액이라면 사람들은 포드를 더 선호할 것이다. 퍼포먼스와 공인연비에 신경을 쓰지 않는 사람들이라면 말이다. 하지만, i20는 콤팩트하고 실용적이며, 가족중심적인 자기만의 영역을 구축해가고 있다. 그리고 1.4L 디젤 엔진은 도심지역 뿐만 아니라, 외곽에서도 당신에게 큰 만족을 선사할 것이다.

글: 팀 딕슨(Tim Dickson)

Hyundai i20 1.4 CRDi Style
0→시속100km 가속시간: 13.5초
최고시속: 174km
복합연비: 23.3km/L(유럽기준)
CO₂배출량: 110g/km
무게: 1232kg
엔진: 4기통, 1396cc, 터보디젤
최고출력: 90마력/4000rpm
최대토크: 16.5kg·m/1500-2750rpm
변속기: 6단 수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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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cde 2013-05-10 13:12:01
액센트급인가요? 별로 매력적으로 보이진 않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