꼭 필요한 것만 갖춘 슈퍼미니, 미쓰비시 미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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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 필요한 것만 갖춘 슈퍼미니, 미쓰비시 미라지
  • 아이오토카
  • 승인 2013.02.04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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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드 피에스타나 폭스바겐 폴로는 잊어라. 당신도 알고 나도 알고 모두가 알듯이 그것들은 주행도 즐겁고 타는 것도 즐거운 동급에서 가장 뛰어난 슈퍼미니들이다. 하지만 어떤 사람들은 그런 것에는 관심을 두지 않는다.

주행과 핸들링? 품질? 놀랍고 기쁘고 숨김없는 감정을 표현을 하게 하는 디자인? 그들은 관심 없다. 그들이 원하는 것은 가치와 공간, 유용한 기능, 낮은 유지비와 극동아시아에서 온 자동차로부터 얻는 마음의 평안이다.

여기 그런 사람들을 위한 미쓰비시 미라지가 있다. 2004년부터 판매해왔고, 리배지 모델인 스마트 포포와 같은 플랫폼을 사용하는 콜트를 대신하는 차다. 이번과 같은 기회는 없을 것이다. 미라지는 포포와 예를 들어 피아트500이나 복스홀 아담과 같은 차들에게 없는 것을 가졌다.
 

미라지는 기본적이면서 가식이 없고, 품질이 좋으며, 굉장히 효율적이라는 것은 말할 것도 없다. 미쓰비시는 미라지가 영국에서 판매되는 차들 중 시리즈 전부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100g/km을 넘지 않는 최초의 차종이라고 설명한다.

주된 이유는 가벼운 엔지니어링과 깔끔한 포장재 덕분이다. 미라지는 길이가 3,710mm로 짧지만 네 명의 성인이 편안하게 앉을 수 있고, 235L의 트렁크가 있으며, 기본 1.0L 모델은 겨우 845kg의 가벼운 무게를 자랑한다.

우리가 테스트한 차는 최고사양의 1.2 모델이지만 너무 무거운 짐은 실을 수 없을 것이다. 1.0과 1.2L 엔진 모두 휘발유 트리플이고 5단 수동변속기와 짝지어져 있다. (1.2L를 위한 CVT 버전도 가능하다) 몇 가지 훌륭한 공기역학 기술로 공기역학계수는 0.27이며, 이런 이유로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겨우 96g/km에 이른다.

가벼운 무게 때문에 미라지도 닛산의 미크라처럼 가벼운 금속성의 느낌이 날까? 약간은 그렇다. 인테리어의 플라스틱은 부러질 것 같고, 다행히 센터콘솔 탑은 흥미롭다. 루프 라이닝도 너무 얇지만 공기역학기술이 풍절음을 잡아준다. 3기통의 소리는 꽤 크지만 듣기 싫지 않고, 기어 쉬프트는 기분 좋을 정도로 정확하다.

하지만 마쓰다2 같은 몇몇 가벼운 차들이 활력과 민첩성을 뽐내는데 반해 미라지는 그렇지 못하다. 가벼운 보디는 휘어지기가 쉬운데, 그렇기 때문에 미라지가 가진 합리적 수준의 안락함과 차체 제어력은 갈채를 받아 마땅하다.

문제는 스티어링인데, 느리고(양끝 사이로 세 바퀴 반 회전한다) 모호하며, 차가 회전한 뒤 스티어링이 저절로 중앙으로 돌아오는 셀프센터링도 조금 부족하다. 동력학적으로, 이 부분이 이 차의 가장 취약한 부분이다. 그래서 미라지는 동네 주변을 운전하기에는 참 쉽지만, 그 느슨함 때문에 다른 장점이 무색해지게 된다. 안타깝게도 칭찬할 만한 부분이 많지 않기 때문에 운전하기에 재미가 없다

글: 맷 프라이어(Matt Prior)

MITSUBISHI MIRAGE 3 1.2
0→시속 100km 가속: 11.7초
최고시속: 180km
연비: 24.4km/L(복합연비)
CO₂ 배출량: 96g/km
무게: 870kg(추정)
엔진: 직렬 3기통, 1193cc, 휘발유
최고출력: 80마력/6000rpm
최대토크: 10.8kg·m/4000rpm
변속기: 5단 수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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