렉서스 LS460 LUXURY, 매력을 높여주는 섀시와 V8 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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렉서스 LS460 LUXURY, 매력을 높여주는 섀시와 V8 엔진
  • 아이오토카
  • 승인 2013.01.15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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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는 1989년에 렉서스가 론칭되었을 때 그 시작을 함께했지만, 다른 모델들이 다양하게 출시되면서 이 고급 리무진은 소수에게만 인기를 얻는 모델이 되어 버렸고, 지난해 영국에서 LS 구매자는 고작 100명뿐이었다. 재정적 위기가 찾아왔고, LS가 가진 오랜 전통은 아무런 도움이 되질 않았기 때문에, 이번 LS의 페이스리프트는 더더욱 깊숙한 곳으로부터의 변화를 꾀했다.
 
외관의 스타일링부터 새로운 계기판, 구조 보강, 변경된 공기 조절 시스템까지 3,000개의 부품에 변화가 있었고, 이중 가장 흥미로운 부분은, 하이브리드 하드웨어 없이 휘발유 V8 엔진을 재도입했다는 점이다. 이러한 시도는 요즘처럼 이산화탄소 배출량에 민감한 시기에 이상하게 보일 수도 있지만, 렉서스는 내년에 판매될 300~400 LS의 80%가 V8로, 나머지는 롱 휠베이스의 LS600h L 하이브리드로 출시되는 것에 대해 강한 자신감을 가지고 있다. 렉서스가 이렇게 자신감을 가질 수 있는 이유는 LS V8이 복잡한 하이브리드 없이 갱신되는 것을 원하는 수천 명의 LS V8 오너들 때문이다.

그 외의 주요한 변화는 LS F 스포트가 도입된 것인데, 이는 렉서스의 모든 라인에 걸쳐 다이내믹 F 버전이 이전보다 더욱 강도 높게 시도되고 있다는 사실을 그대로 보여준다. 렉서스는 LS F 스포트가 전체 판매량의 40%를 차지하고, LS460 또한 40%의 비중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개선된 세부사항은 무수하게 많지만, 그중에서도 고속 주행에서의 안정성을 위한 공기역학 시스템의 변경, 은은한 실내조명 시스템, 업그레이드된 LED 램프, 그래픽은 약간 구식이지만 인상적인 크기의 인포테인먼트 스크린이 눈에 띈다.

이 모든 장비들을 뒷받침하는 V8 4.6L 엔진은 6,400rpm에서 387마력, 4,100rpm에서 50.3kg·m 토크를 발휘하는데, 이러한 수치들의 조합은 요즘 차들에 비해 확실히 구식으로 보인다. 게다가 새로운 8단 자동변속기를 적용했음에도 불구하고,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249g/km인데, 이 또한 만족스러운 수치는 아니다. 어쨌든 V8 엔진은 고회전에서 조금 힘겨운 것을 제외하면, rpm의 전 구간에서 좋은 동력 성능을 발휘하고 인상적인 매끄러움을 자랑한다.

그리고 저속 기어를 유지하지 않는 한, 고회전 구간에서의 문제점을 발견하기는 어려울 것이다. 전속력으로 달려야 하는 것이 아니라면, 충분한 토크와 기어비로 인해 고회전의 필요성이 없어지기 때문이다. 목적지까지 긴장감 없이 고요한 편안함을 느끼며 주행할 수 있다는 것이 LS460의 가장 큰 강점이므로, 더더욱 그 가능성이 낮다고 볼 수 있겠다. 소음 관리에 대한 부분은 굉장히 뛰어난데, 파워트레인은 거의 방해가 되지 않고, 시속 100km를 넘어설 때만 희미하게 약간의 소음이 발생될 뿐이다. 출발하기 시작할 때부터 부드러운 승차감을 느낄 수 있고, 에어 스프링은 마치 베개처럼 푹신한 느낌이다.

하지만 이 렉서스는 푹신푹신한 쿠션에 앉아 있다는 느낌보다는 윗부분이 무거운 느낌이 약간 더 강해서 승차감이 기대에 못 미쳤다. 승차감이 차에 완전히 일치되는 느낌이라기보다는 단순히 운전석 위에 앉아 있다는 느낌이라 편안함이 덜하다. 그러나 이러한 느낌은 스포트 모드를 선택해서 에어 스프링이 충분히 성능을 발휘할 수 있을 정도로 빠르게 달림으로서 해소될 수 있는데, 그러기 위해서는 제한속도를 위반할 만큼 속력을 내야 할 것이다. 그리고 이 부분에 대해서는 F 스포트 버전이 다른 모델들에 비해서 LS의 밸런스가 우수하기 때문에 좀 더 나을 것이다.

하지만 한 가지 벗어날 수 없는 사실은, 페이스리프트 모델이건 아니건, LS가 구식으로 느껴진다는 것이다. 정교하게 구성되었고 일본산 자동차답지 않게 꽤 폭넓은 색상과 전사가 가능함에도 불구하고, 실내는 이상하게도 조화롭지 못하고, 섀시는 핸들링이나 구성요소의 조합 면에서 경쟁 차종들보다 부족하며, V8의 배출량은 정상 범위를 고의적으로 벗어난 것처럼 보일 정도이다. 하지만 어찌되었든 간에, LS는 수백 명에 달하는 열성적인 지지자들이 왜 그렇게 LS만을 고집하는지 이해할 수 있을 만큼 호화로운 매력을 조용히 발산한다.

글: 리차드 브렘너(RICHARD BREMNER)

LEXUS LS460 LUXURY
0→시속 100km: 5.7초
최고시속: 249km
연비: 9.3km(복합연비)
CO₂ 배출량: 249g/km
무게: 1980kg
엔진: V8, 4608cc, 휘발유
구조: 프론트, 세로, RWD
최고출력: 387마력/6400rpm
최대토크: 50.4kg·m/4100rpm
변속기: 8단 자동
연료탱크: 84L
트렁크: 560L
휠: 7.5J×18in
타이어: 235/50 R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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