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다 N 박스, 닛산 큐브의 당당한 라이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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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다 N 박스, 닛산 큐브의 당당한 라이벌
  • 아이오토카
  • 승인 2012.11.29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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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 판매되는 차들 중 1/3은 경차다. 작은 크기의 이 차들은 큰 도시에서 각종 세금이나 톨게이트 요금 등의 혜택을 받는다. 그 때문인지는 몰라도 혼다 N 박스는 월 평균 2만대가 팔려나간다. 이 차는 열정적인 혼다 사장인 타카노부 이토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아왔다. 그리고 그 성공으로 말미암아 회사가 더 나은 계획을 세우는데 초석이 되었다.

N 박스는 앞바퀴굴림과 네바퀴굴림 중에서 선택이 가능하다. 트림도 세 종류가 지원된다. 우리는 중간정도 스펙인 GL 모델을 테스트했다. 외관을 살펴보면, 당신이 이미 상상한대로 꽉 찬 느낌을 받을 수 있다. 매력적인 이 디자인은 이름 그대로 ‘박시’하다. 별로 놀랄 것도 없이 혼다는 경차의 수치를 그대로 지키고 있다. 엔진은 보닛 아래 거의 구겨 넣다시피 해서 실내 공간을 최대화 했다.

실내공간은 넉넉한 느낌을 준다. 전반적인 레이아웃과 대시보드는 충분히 현대적인 감각을 보여준다. 게다가 시트는 편안하고 몸을 잘 받쳐준다. 뒷좌석은 놀랄 만큼이나 넓다. 이는 평평한 바닥과 높은 천장에서 기인한다. 럭셔리 세단만큼 편안함을 느낄 수 없지만, 그만큼 넉넉한 트렁크 공간을 제공한다. 게다가 뒷문은 버튼을 터치하면 미끄러지듯이 옆으로 밀려난다. 사각형인 만큼 공간사용은 극대화 되어있다.

더욱 놀라운 것은 퍼포먼스다. 58마력을 내는 658cc 엔진은 최대토크가 6.6kg‧m에 불과하다. 게다가 3500rpm이 돼서야 나온다. 하지만 이 930kg짜리 N 박스를 데리고 시내 곳곳을 돌아다니기엔 아무런 무리가 없다. 간헐적으로 엔진 소음이 들려오긴 하지만 신경 쓸 정도는 아니다. 연비와 CO2 배출량은 적당하다. CVT 변속기와 조합해 24.1km/L의 연비를 내고 CO2 배출량은 95g/km에 달한다. 스톱-스타트 기능이 연비운전을 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혼다 N 박스는 일본에서만 판매된다. 하지만 분명히 매력 있고 편안함을 주는 차임에는 틀림없다. 닛산의 큐브와 맞붙어도 당당히 이길만한 힘을 가진 녀석이다. 하루빨리 이 차를 영국에서 볼 날을 기대해 본다.

글: 짐 홀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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