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을 나는 자동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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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을 나는 자동차
  • 안민희 에디터
  • 승인 2015.06.11 1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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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을 나는 것은 인간의 오랜 꿈이었다. 마침내 그 꿈을 실현한 인류는, 자동차에게 눈을 돌려 말했다. “날아라!”

전세계 메가시티 중에서도 유별나게 교통체증이 심한 서울. 한 시간째 멈춰 있는 차량의 대열 속에서 ‘자동차가 날아다니는 날은 언제 오나…’ 생각에 빠졌다. 법적인 문제가 먼저 해결되어야겠지만, 자동차가 날아다닌다는 상상만 해도 즐겁다. 운전면허 따기가 더 어려워지려나? 아무튼 다양한 비행자동차들이 도전을 거듭하고 있다. 성공을 기다려보자.
 


■ 테라푸기아 - 트랜지션 (Terrafugia - Transition)

항공기 형태의 비행자동차 중에서는 가장 앞선 모델. MIT의 졸업생들이 만든 회사인 ‘테라푸기아’(Terrafugia)는 2006년부터 비행자동차 ‘트랜지션’(Transition)를 연구하고 있다. 2009년에 시제품 비행에 성공한 이후, 양산형 모델을 계속 가다듬고 있는 중이다. 첫 제품 인도는 2016년 2분기가 될 예정. 비행기를 닮은 모양이지만, 날개를 접으면 도로주행도 가능하다.
 

날개 길이는 8m를 넘기지만, 접으면 너비가 2m를 조금 넘기 때문. 100마력 내는 로택스 엔진을 달아 지상시속 110km, 비행시속 185km를 낼 수 있다. 순항속도는 172km. 연료주입 후 최대비행거리는 787km, 최대주행거리는 1,296km나 된다.
 



■ 파라젯 - 스카이러너 (Parajet - Skyrunner)

 

하늘을 날기 위해 차에 무거운 날개를 붙일 이유는 없다. 파라젯의 아이디어는 꽤나 신선하다. 멋진 버기카를 만들고, 뒤에 커다란 프로펠러를 붙인다. 그다음 패러글라이딩에 쓰는 낙하산을 뒤에 달고 잽싸게 달리면 차가 떠오른다. 그러면 뒤에 달린 프로펠러를 돌리면 된다. 비행자동차 중 가장 뛰어난 주행성능을 자랑하는 이유다.
 

125마력 내는 포드의 1.0L 터보 에코부스트 엔진을 얹어 바퀴와 프로펠러 모두 돌린다. 공차중량 420kg의 가벼운 차체 덕분에 0→시속 100km 가속도 4.3초에 불과하다. 최고시속은 약 180km 정도. 대신 비행 속도는 80km 정도. 55km로 순항할 수 있다. 최대비행거리는 약 320km다. 35L의 연료탱크 용량을 더 늘리면 충분히 더 날 수 있지 않을까?
 


■ PAL-V - 원 (PAL-V - One)

비행기가 아닌 헬리콥터 모양의 비행자동차. 원(One)은 과거 오토자이로의 형상을 그대로 따왔다. 도로를 달릴 때는 삼륜차로, 하늘을 날 때는 헬리콥터로 달린다. 헬기 날개를 접으면 길이 4m, 너비 1.6m의 비교적 작은 크기에, 공차중량도 680kg에 불과해 주행은 편할 것으로 보인다. 비행시속은 180km다.
 

앞뒤로 앉는 2인승 좌석 구조이며, 비행용 가솔린 엔진을 쓴다. 2014년에 양산 계획을 발표했고, 45대만 생산해 약 50만 유로(약 6억원)에 판매할 예정. 제품 인도는 2016년에서 2017년 사이가 된다.

글 · 안민희 에디터 (minhee@iautoca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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