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드코어 라페라리가 1035마력의 펀치를 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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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드코어 라페라리가 1035마력의 펀치를 날린다
  • 오토카 코리아 편집부
  • 승인 2015.02.09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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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라리의 트랙전용 머신인 FXX K는 단 40대만 만들어진다. 가격은 30억원에 달한다

페라리 FXX K는 라페라리의 더 빠르고, 트랙에 초점을 맞춘 버전이다. 더 강력한 힘과 레이스에서 영감을 받은 스타일링, 더 많은 기술 또한 더했다.

FXX K는 총합 1,035마력에 달하는 최고출력에 91.8kg·m에 달하는 최대토크를 낸다. 이 차는 오로지 기존의 라페라리 소유주와 같은 엘리트 그룹의 오너-드라이버에게만 허용될 예정이다. 이들은 앞으로 향후 2년간 진행될 페라리 XX 드라이버 개발 프로그램에 합류하게 된다. 약 40대 미만의 차가 생산될 것이고, 이미 모두 팔렸다.
 

FXX K의 이름은 자동차의 KERS(Kinetic Energy Recovery System: 운동 에너지 회수 시스템)에서 따왔다. KERS는 V12 6.3L 엔진과 함께 작동한다. 이 둘을 합친 출력은 라페라리의 합산 출력보다 72마력 더 높으며, 자연흡기 엔진에서 847마력을, 전기모터에서 191마력을 끌어낸다.

페라리는 성능에 관한 어떤 데이터도 공개하지 않았다. 하지만 0→시속 100km 가속을 3초 미만에 끊는 라페라리보다 더 빨라지고, 최고시속 또한 350km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이미 FXX K는 페라리의 피오라노 테스트 트랙에서 라페라리보다 5초 앞선 1분 14초를 기록했다.
 

FXX K는 길이 4,896mm에 너비 2,051mm로, 라페라리보다 194mm 길고 59mm 넓다. 허나 높이 1,116mm와 휠베이스 2,650mm는 동일하다. 공차중량은 1,255kg로 라페라리보다 90kg 가볍다.

스타일을 보면, FXX K는 라페라리의 모양에서 레이스 방향으로의 진화처럼 보인다. 새로운 트윈-프로필 스포일러와 더 커진 스플리터(라페라리보다 30mm 낮아진)는 앞에 자리했고, 전면의 공기흐름을 조절한다. 이 기능은 양 옆의 사이드 실과 함께 작동한다.
 

뒤에는 양 옆으로 갈라진 대형 스포일러를 달았다. 2단 스포일러는 움직일 수 있다. 후면의 독특한 모양은 새로운 리어 디퓨저를 더해 다운포스를 강화하기 위해 설계된 것이다. 페라리는 라페라리에 비해 50% 이상의 다운포스를 얻어낼 수 있었다고 밝혔다. 그 결과 FXX K는 시속 200km에서 540kg의 다운포스를 만들어낸다. 실내는 라페라리의 고급스러움을 상당수 덜어냈다. 허나 다기능 디지털 클러스터는 남겨뒀다.

FXX K는 특별히 제작한 슬릭 피렐리 P 제로 타이어를 쓴다. 온도와 압력을 측정하는 센서를 통합해 달았다. 브렘보가 만든 카본-세라믹 브레이크 또한 달린다. 트랙션 컨트롤은, 미끄러지는 각도(슬립 사이드 앵글)를 컨트롤하고, 전자식 디퍼렌셜은 타이어의 성능을 최대한 끌어낼 수 있게 재조정됐다. 운전자는 스티어링 휠을 통해 ABS 설정을 조작할 수도 있다.
 

라페라리는 더블 위시본 서스펜션 구조를 앞뒤에 같이 적용한 것에 비해, FXX K는 뒷부분을 멀티링크 구조로 바꿨다. 라페라리의 V12 엔진의 주요 변경 사항은 새로운 캠 샤프트와 밸브 트레인의 수정이 있다. 더불어 흡기 매니폴드를 새로 디자인했고, 기계식이 아닌 유압식 태핏을 적용했다.

마찬가지로, HY-KERS 시스템 또한 업그레이드 됐다. 운전자가 스티어링에 달린 마네티노 컨트롤러로 4가지 다른 드라이브 모드를 선택해 조절할 수 있다. 단기 결전을 위해 최대 출력을 선택할 수도 있고, 장기 레이스를 선택하면 이에 맞춰 성능을 바꾼다. 수동으로 부스트를 걸면 순간적으로 최대토크를 끌어내며, 고속 충전 모드로 바꾸면 배터리를 다시 채운다.
 

페라리는 FXX K를 절대 대회에 사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부다비에서 FXX K를 출시하는 자리에서, 페라리 마케팅 총수인 니콜라 보아리(Nicola Boari)는 “FXX K는 단순히 라페라리의 트랙 버전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또한, FXX K의 기술이 라페라리를 업그레이드 하는 데 쓸 수 있는지 묻자, 보아리는 “리버스 엔지니어링은 불가능하다”라고 답했다.

FXX K의 가격은 지방세를 더하기 전에도 173만 파운드(약 30억840만원)에 달한다. 주요 경쟁자는 맥라렌의 1,000마력짜리 P1 GTR이 있다. P1 GTR은 올 여름에 출시될 예정이다. P1 GTR 또한 기존 P1 소유자를 상대로 하며, 가격은 198만 파운드(약 34억4천320만원)에 달한다.
 

특별한 페라리, 세르지오가 등장했다
페라리 세르지오(Sergio)의 6대 중 1대가 아부다비에서 공개됐다. 세르지오는 피닌파리나와 페라리의 협력 6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피닌파리나가 디자인한 한정판 로드스터이며, 458 스파이더를 바탕으로 삼았다.

엔진은 458 스페치알레에서 가져온 V8 4.5L 엔진이다. 605마력으로 0→시속 100km 가속을 단 3초 만에 끊는다. 세르지오의 기계적 특성, 윤거, 휠베이스는 458 스파이더와 같으며, 실내의 모든 구성요소 또한 공유한다.

실내는 검은색 가죽에 빨간색 스티치를 더했고, 카본파이버 대시보드와 도어트림, 알칸타라 시트로 꾸몄다. 페라리의 주장에 따르면 차체 강성이 458 스파이더보다도 강하면서도 중량은 100kg 가벼워져, 공차중량이 1,280kg에 달한다. 총 여섯 대가 모두 팔렸다. 추정 가격은 대당 250만 파운드(약 43억4천750만원) 가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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