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틀리 SUV 디자인이 2016년 생산 목표로 최종 승인됐다. 벤틀리 디자인총괄 룩 돈커볼케(Luc Donkerwolke)는 EXP 9 F 콘셉트와는 전혀 다른 디자인이라고 본지에 밝혔다.
룩 돈커볼케에 따르면, 디자인 개발은 2012년 제네바모터쇼에서 콘셉트 카가 공개된 지 며칠 후부터 시작됐다. 당시 그는 폭스바겐 그룹의 메인 디자인 센터에서 근무 중이었고, 그해 여름 벤틀리 신임 디자인총괄로 임명됐다.
룩 돈커볼케는 “양산을 위한 디자인이 최종 승인됐다. 콘셉트 카 디자인과는 완전히 다르다”며, “나는 2012 제네바모터쇼 이후에 완전히 새로운 디자인을 하도록 지시받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콘셉트 카는 양산차의 모양을 보여주기보다는 ‘우리가 SUV를 만들 수 있을까’라는 질문을 제기할 의도였다”며, “나는 (콘셉트 카 공개 이후) 완전히 처음부터 작업을 시작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콘셉트 카를 실물로 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콘셉트 카는 제네바모터쇼 이후에 매장에 전시됐으며, 지금은 창고에 있다고 한다.
룩 돈커볼케에 따르면, 양산차 모델명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으나 여러 이름이 제안됐다고 한다. 배지 등 디테일 디자인 작업을 시작해야 하기 때문에 모델명이 곧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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