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우디 S3 세단, 빠르고 강력한 접지력에 구파적 매력을 갖춘 4도어 세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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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디 S3 세단, 빠르고 강력한 접지력에 구파적 매력을 갖춘 4도어 세단
  • 팀 딕슨
  • 승인 2014.01.09 1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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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디 S3 세단은 올해 새로 나온 A3 세단의 가장 화끈하고 가장 바람직한 변형이다. 모듈형 MQB 플랫폼을 깔고, 폭스바겐 그룹에 들어 있는 기존 엔진을 받아들였다. 게다가 아우디가 독자적으로 지켜온 프리미엄 키트 실내를 갖췄다.
 

S3 세단은 3도어 해치 및 5도어 스포트 백과 규격상 공통점이 많다. 한데 이 3박스는 탄탄하게 웅크린 트렁크, 그리고 세단과 4도어 쿠페 중간 어디쯤에 자리 잡은 옆모습을 보여준다. 휠 아치가 가볍게 솟아오르고 S시리즈 배지로 고성능의 인상을 마무리했다. 썩 잘 어울린다.

출력은 S3 해치와 똑같은 300마력에 38.6kg•m. 4기통 1,984cc 터보 휘발유 엔진에서 나온다. 게다가 똑같은 6단 수동박스가 네 바퀴를 굴린다. 또는 6단 S-트로닉 듀얼 클러치 자동 변속기를 고를 수도 있다. 아우디에 따르면 S-트로닉을 품은 총 중량 1,525kg의 S3는 0→시속 100km 가속시간이 4.9초. 최고시속은 250km로 묶었다.

실내는 S시리즈 스펙으로 깔끔하게 마무리됐다. 단단하고 스포티하며 몸 받침이 좋은 앞좌석에 뒷좌석은 3인석으로 좀 빡빡하게 잡았다. 트렁크 용량은 390L. 그리고 상당히 잘 달린다. 활발한 4기통 300마력은 시동과 함께 제대로 된 사운드를 들려줬다. 저속에서도 자세가 흐트러지지 않았다. 저회전대에서 가벼운 터보 래그(Turbo lag)가 있었지만, 일단 달리기 시작하자 쓸모 있는 토크로 자신 있게 최고속으로 치고 올랐다.

듬직한 섀시와 어우러져 어느 정도 멋대로 몰아붙여도 쏠쏠한 재미를 맛볼 수 있었다. 탁월한 그립과 보디 컨트롤, 거의 사라진 언더스티어와 네 바퀴 콰트로의 확고한 발걸음이 어우러져 확고하고 상쾌한 성능을 과시했다. 직접적이고 반응이 뛰어난 스티어링은 다이내믹(Dynamic) 모드의 극히 인위적인 환경에서 실질적 감각과 비중이 크게 떨어졌다.

영국에서는 겪어보지 못한 다중 헤어핀을 30분쯤 공략하고 나자 브레이크 페이드가 아주 심했다. 하지만 그밖에는 B급 도로를 멋대로 집어삼키는 저력을 발휘했다. 그보다 차분한 페이스로 달릴 때 S3의 승차감은 받아줄 만했다. 적어도 드라이브 모드를 컴포트(Comfort)에 놨을 때에는….

신차 시장의 다변화가 너무 빨라 콤팩트 한 고성능 4도어 세단은 구파적인 매력을 풍겼다. 만일 BMW의 약간 강력한 뒷바퀴굴림 M135i 해치백이 매력이 없거나, 메르세데스의 비슷하면서도 값이 더 비싼 CLA45 AMG 세단이 가격경쟁에서 밀려난다고 하자. 그러면 S3 세단이 강력한 후보로 다가온다.

글: 팀 딕슨(Tim Dickson)

AUDI S3 SALOON S-TRONIC
0→시속 100km 가속: 4.9초
최고시속: 250km(제한)
복합연비: 14.5km/L(유럽기준)
CO₂ 배출량: 159g/km
무게: 1525kg
엔진: 4기통, 1984cc, 터보, 휘발유
최고출력: 300마력/5500~6200rpm
최대토크: 38.7kg·m/1800~5500rpm
변속기: 6단 듀얼 클러치 자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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