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신형 제네시스, 벤츠 E와 BMW 5 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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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신형 제네시스, 벤츠 E와 BMW 5 잡는다
  • 김석민
  • 승인 2013.10.24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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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하반기 출시될 신차 중 가장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현대 뉴 제네시스의 윤곽이 드러났다.  현대자동차는 10월 24일, 현대·기아 남양연구소에서 신형 제네시스(프로젝트명 DH)의 사전 설명회를 진행했다. 연구개발본부장 권문식 사장은 이날 "연구소에서 대규모 신차설명회를 갖는건 처음이다. 뉴 제네시스는 그만큼 큰 의미를 갖는 차"라며  "2세대 제네시스는 4WD 시스템을 갖춰 눈길 등 미끄러운 노면에서 안정적인 드라이빙을 즐길 수 있다.

차체강성을 강화하고 뉘르부르크링 테스트를 통해 핸들링 성능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두었다. 신형 제네시스는 디자인에서부터 주행 성능, 안전성 등 현대차의 최신 기술들을 한데 모아 완성시킨 모델"이라고 자부심을 나타냈다.

스타일은 기존 현대차의 디자인 철학인 ‘플루이딕 스컬프처’에서 정제되고 간결한 디자인 요소를 더한 플루이딕 스컬프처 2.0을 따랐다. 라디에이터 그릴은 헤드램프부터 안개등까지 이어지는 신규 헥사고날 그릴로 교체됐고 측면부와 후면부는 볼륨감과 입체감을 더욱 키웠다. 전체적으로 보다 견고해진 이미지다.

HMI(Human-Machine Interface) 설계 원칙을 바탕으로 한 실내는 각종 노브와 버튼들을 일관된 스타일로 디자인했고 스위치를 기능별로 나누어 직관적 사용성과 편의성을 올렸다. 또한, 주요 부분의 그립감과 조작감을 향상시켰다. 

차제 구조는 대폭 개선됐다. 프론트 측면부는 핫 스템핑 및 이중 단면 구조를 적용했고 엔진룸은 격벽 구조로 설계, 초고장력 강판과 구조용 접착제를 확대 적용해 차체 비틀림과 굽힙 등에 대한 강성을 강화했다. 더불어, 선회 제동 시스템(ATCC), 전자제어 서스펜션 등을 적용해 주행성능을 개선했다.

특히, 현대차의 최신 상시 전자식 네바퀴굴림 시스템인 HTRAC도 처음으로 적용됐다. HTRAC은 빙판길 등 도로 상태에 따라 전후 구동축에 동력 배분을 전자식으로 제어하는 드라이빙 시스템이다. 부드러운 승차감을 지향하는 노멀과 민첩하고 빠른 가속감을 나타내는 스포츠 2가지 모드로 선택할 수 있다.

엔진은 현재의 3.3 GDI, 3.8 GDI 두 가지로 같고, AWD 시스템과 결합해 최고출력은 이전보다 조금 떨어지는 수치. 하지만 2,000rpm대의 실용영역에서 가속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튜닝했다.  디젤 엔진은 당분간 적용하지 않기로 했다.  

편의장비로는 스마트키를 소지한 운전자가 자동차 후방에 접근 후 3초간 대기시 트렁크가 자동으로 열리는 스마트 트렁크, 레이더와 카메라를 활용해 자동차 추돌을 예방시켜주는 AED, 자동 감속 기능, 스마트 에어컨 등이 적용됐다. 안전장비는 동승석 압력 제어식 에어백, 9개 에어백, EFD(Emergency Fastening Device), 프리 세이프 시트벨트 등을 더했다.

현대차는 신형 제네시스가 국내 시장에서 벤츠 E-클래스와 BMW 5시리즈와 직접 경쟁할 것이라고 밝혔다. 관계자에 따르면 전반적인 상품성은 벤츠 E-클래스를 앞서며 핸들링 등 주행성능에서 BMW 5시리즈와 비슷한 수준으로 평가했다. 실질적으로 BMW 5시리즈를 정조준한다는 얘기다. 신형 제네시스는  올 11월 말부터 시판될 계획이며, 가격은 미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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