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뉴 투싼iX, 앞모습과 더불어 한층 선명해진 주행성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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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뉴 투싼iX, 앞모습과 더불어 한층 선명해진 주행성능
  • 김석민
  • 승인 2013.07.15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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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의 패밀리룩을 상징하는 헥사고날 그릴은 2006년 제네바모터쇼에서 중형 스포티 왜건 콘셉트카인 HED-2(GENUS)에서 도입되어 양산형 모델로는 투싼iX에 처음으로 적용됐다. 기존 2분할로 나뉜 헥사고날 그릴은 뉴 투싼iX로 진화하면서 통합형으로 변화를 주었다.
 
LED 포지셔닝 램프를 더한 HID 헤드램프와 사이즈가 커진 안개등으로 앞모습이 한층 선명해진 인상이다. 에어댐 아래에는 스키드 플레이트를 더해 오프로드 주행에 대비했다. 테일 램프는 LED로 교체됐다. 실내는 부분적인 변화와 약간의 편의장비들이 더해졌다.

센터 페시아에 위치한 7인치 내비게이션은 현대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인 블루링크를 새롭게 집약했다. 스마트폰과 간단한 페어링 절차를 밟으면 전화 통화나 MP3 파일을 재생시킬 수 있고 GPS를 이용한 서비스가 제공된다. 음성명령 인식률이나 통화품질은 괜찮은 편이다.

전반적인 대시보드와 도어트림 등의 재질은 부드러운 편이지만 선루프 테두리나 콘솔박스 내부의 마감은 다소 매끄럽지 못하다. 뒷좌석의 레그룸은 여유가 있고, 시트 등받이를 조절할 수 있게 했다. 엔진 구성은 기존 2.0L e-VGT 디젤과 누우 2.0L GDi 휘발유 두 가지.

이번에 다시 편성된 휘발유 트림은 기존 2.0 쎄타II MPI 엔진에서 아반떼 쿠페에서 쓰이는 2.0 누우 GDi 엔진을 디튠(Detune)시킨 것. 여기에 뒷받침되는 변속기는 트림별로 6단 자동과 수동으로 나뉜다. 이중 시승한 모델은 2.0L e-VGT 디젤 엔진과 6단 자동변속기가 합을 이룬 4WD 모델이다.
 
최고출력 184마력, 최대토크 41.0kg·m을 내고 복합연비는 12.5km/L다. 초기 아이들링 구간에서는 디젤음이 제법 크게 들린다. 최대토크는 2,000~2,500rpm으로 이전보다 최소회전수가 200rpm 상승했고 토크도 1kg·m 증가했다.

초기가속 부분은 다소 한 박자 늦는 리스폰스가 발목을 잡지만 이후 꾸준히 상승되는 속도가 그 체증을 날려준다. 어떤 경사로에서든 거뜬한 등판능력을 보여준 것이 인상적. 그리고 가속 때 발생하는 부밍음과 노면소음은 많이 잦아든 느낌이다.

진폭감응형 댐퍼를 단 서스펜션은 탄력적인 주행을 구사하면서도 다양한 요철을 소화해 험로주행에서의 승차감도 신경 쓴 것을 알 수 있다. 회전구간을 타이트하게 통과할 때 약간의 롤링이 감지됐지만 안정적인 회복력을 발휘한다.

네 바퀴의 제동 밸런스도 괜찮다. 뉴 투싼iX는 선명해진 앞모습만큼 주행성능도 오프로더에 걸맞게 선명해진 느낌이다.

글: 김석민

HYUNDAI NEW TUCSON iX 4WD PREMIUM
가격: 2천930만원
크기: 4410x1820x1655mm
휠베이스: 2640mm
복합연비: 12.5km/L
CO₂ 배출량: 159g/km
엔진: 4기통, 1995cc, 디젤
최고출력: 184마력/4000rpm
최대토크: 41.0kg·m/2000~2500rpm
변속기: 6단 자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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