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프 그랜드 체로키, 오프로더 라이벌들을 위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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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프 그랜드 체로키, 오프로더 라이벌들을 위협한다
  • 맷 버트
  • 승인 2013.07.12 11: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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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프는 이 그랜드 체로키가 최근 몇 년간 계속해서 증가된 지프의 판매량을 유지해주길 바라고 있다. 가장 눈에 띄게 개선된 점은, 오래된 5단 변속기를 대체한 새로운 ZF 8단 오토매틱 트랜스미션으로, 지프 측은 이로 인해 효율, 배출량, 가속, 변속이 모두 개선되었다고 설명한다.

또한 V6 3.0L 디젤 엔진으로 인해 연비는 10% 정도 향상된 13.3km/L이고, CO₂ 배출량은 200g/km에 훨씬 못 미친다. 이렇듯 그랜드 체로키는 이제 라이벌인 폭스바겐의 투아렉이나 BMW의 X5에 맞서 한층 높은 경쟁력을 갖추게 되었다.

좀 더 부드러워진 스타일링의 변화 또한 눈여겨볼 만하다. 휑한 느낌이었던 실내도 고급 자재로 업그레이드된 느낌이다. 특히 8.4인치 터치스크린으로 조종할 수 있는 새로운 멀티미디어 시스템은 크고 굵직한 그래픽으로 운전 중에도 쉽게 사용할 수 있다.

이 SUV는 전반적으로 과격한 주행보다는 여유로운 주행에 더 적합하다. 저회전 구간에서는 엔진음이 거슬릴 때도 있지만, 2,500kg에 달하는 차체를 정지 상태에서 8.2초 만에 시속 100km까지 움직일 수 있다. 속도가 안정되면 차분하고 조용한 주행이 가능하다.

시승한 모델은 지프의 에어 서스펜션, 20인치 휠과 타이어를 갖춘 최고급 사양의 그랜드 체로키 서밋. 충격 흡수와 바디롤 현상의 억제가 훌륭했다. 가벼운 느낌의 스티어링 또한 거대한 차를 좀 더 손쉽게 제어할 수 있게 해줬지만, 커브가 잦은 길을 고속으로 주행할 때에는 스티어링의 느낌이 부족하고, 반응성도 약했다.

지프의 ‘어디든 갈 수 있다’(go anywhere)라는 강인한 슬로건에 걸맞게 그랜드 체로키는 저속 트랜스퍼 기어박스와 셀렉터레인 시스템을 갖춰 스탠더드 ‘오토’ 모드 이외에도 눈길, 모랫길, 진흙길, 자갈길에 적합한 주행 모드를 제공한다.

에어 서스펜션은 최대 지상고 280mm까지 올릴 수 있다. 이제 전보다 한층 업그레이드된 그랜드 체로키는 강인함과 편안함, 여유로운 공간까지 갖췄다.

글: 맷 버트(Matt Burt)

JEEP GRAND CHEROKEE SUMMIT
0→시속 100km 가속: 8.2초
최고시속: 200km
복합연비: 13.3km/L(유럽기준)
CO₂배출량: 198g/km
무게: 2403kg
엔진: V6, 2987cc, 터보디젤
최고출력: 250마력/4000rpm
최대토크: 58.1kg·m/2000rpm
변속기: 8단 자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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