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츠 SLS AMG GT, 오리지널을 대체하는 날카로운 포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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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츠 SLS AMG GT, 오리지널을 대체하는 날카로운 포커스
  • 앨런 뮈르
  • 승인 2013.06.07 14: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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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쁜 소식 하나. 우리가 지난 3년간 알고 사랑했던 벤츠 SLS 슈퍼카는 이제 더 이상 없다는 것. 좋은 소식은 하나가 아닌 세 개의 새로운 SLS 모델들로 대체된다는 것이다. GT, 블랙 시리즈, 그리고 일렉트릭 드라이브가 바로 그것이다. 사실, 네 종류가 맞다. 왜냐하면 GT가 로드스터와 걸윙 도어를 단 쿠페로 나뉘기 때문. 그중에서 쿠페 모델을 영국 도로에서 시승했다.

GT는 오리지널 SLS의 직속 후계자다. 하지만 전통만을 이을 뿐, 새로운 배지를 단다. 새로 나온 ‘기본형’ SLS는 20마력 향상된 591마력의 힘을 갖고, 개선된 서스펜션은 이전보다 더욱 날카로운 핸들링을 보여준다. 아울러 업그레이드된 듀얼 클러치 자동 기어박스는 변속 응답성이 큰 폭으로 향상됐다. 가장 반가운 점은 이전 SLS보다 약 3천 파운드(약 500만원)가량 가격이 낮아졌다는 것이다.

표면상으로, GT의 외관은 검게 칠해진 라이트 같은 작은 변화를 제외하고 이전 모델과 상당히 닮아 있다. 쿠페의 형태로써 SLS는 여전히 드라마틱하고 독특하다. 특히 긴 보닛과 화려한 걸윙 도어가 그렇다. 결코 질릴 수 없는 디자인이다. 신형 SLS의 0→시속 100km 가속시간은 0.1초 떨어진 3.7초를 기록하고, 최고속도는 약간 빨라진 시속 320km다.

하지만 일반적인 주행에서 추가된 20마력은 느끼기 어려울 수도 있다(66.2kg·m의 최대토크는 변함없다). 이는 그다지 큰 문제가 아니다. 강력한 V8 6.2L 엔진은 엄청난 사운드와 함께 폭발적인 퍼포먼스를 선사해준다. 개선된 7단 스피드시프트 DCT는 듀얼클러치 라이벌들 중에서도 변속 타이밍이 단연 빠르다. 공격적인 드로틀 반응은 낮은 속도에서 차를 덜컥거리게 만들지만, 이 위대한 파워트레인은 운전자의 시선을 고스란히 뺏어온다.

길 위에서 더욱 빛을 발하는 것은 개선된 서스펜션 세팅. 스프링과 댐퍼는 이전 SLS보다 확연히 단단해졌다. 전자 제어 어댑티브 댐핑 컨트롤은 스포트와 스포트 플러스의 두 가지 세팅 중에서 선택이 가능하다. 결과는 대만족. 이전보다 더욱 나아진 밸런스와 가벼운 움직임을 보여준다. 스포트 모드는 일상 도로에서 사용하기에도 무리가 없는 움직임을 보여준다.

글: 앨런 뮈르(Allan Muir)

MERCEDES-BENZ SLS AMG GT
0→시속 100km 가속: 3.7초
최고시속: 320km
복합연비: 7.6km/L(유럽기준)
CO₂ 배출량: 308g/km
무게: 1695kg
엔진: V8, 6208cc, 휘발유
최고출력: 591마력/6800rpm
최대토크: 66.2kg·m/4750rpm
변속기: 7단 듀얼 클러치 자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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