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일링에서 알 수 있듯이, 더 빨라진 이 오픈탑은 이전의 골프 MK6를 기반으로 하고 있다. 천으로 된 후드와 4인승의 레이아웃을 선보인 3세대 컨버터블이 출시된 것은 2011년으로, 그렇게 보이지 않을지 몰라도 사실상 2년밖에 안 된 차이기 때문이다. 엔진도 예전 엔진을 사용하지만 힘이 부족하지는 않다.
성능 이외에 골프 카브리올레가 가진 주된 매력 포인트는 뛰어난 패브릭 후드이다. 전기 유체식으로 작업된 이 구조는 독일 카르만사와의 제휴로 개발되었고, 시속 30km 이내에서 9초 만에 자유롭게 열고 닫을 수 있다. 잘 마른 직선도로에서, 소프트탑 골프 R은 인상적인 가속력과 뛰어난 기어 품질을 보여준다.
최고속력은 250km이다. 직선 주행에서의 속도는 굉장히 인상적이지만 카브리올레의 섀시는 이만큼 만족스럽지 못한데, 근본적으로 골프 R 해치백의 명쾌함과 반응성에는 미치지 못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3단 모드 어댑티브 새시 컨트롤의 다양한 댐핑을 스포츠로 변환한 것은 상당히 흥미로운 부분이었다.
젖은 노면에서는 사소한 동력이라도 최대한 활용하려는 것 같은 노력이 보였다. 전체적인 주행 성능에 대해서는 불평할 것이 없다. 컴포트 모드에서는 안정적인 주행과 발전된 수직 운동 그리고 세련됨을 보여준다. 또 다른 장점은 지붕을 올리고 주행할 때의 풍절음이 상당히 낮다는 것이다. 인테리어는 약간 구식이긴 해도 배치가 잘 되어 있다.
글: 그렉 케이블(Greg Kable)
VOLKSWAGEN GOLF R CABRIOLET
0→시속: 100km 6.4초
최고시속: 250km(제한)
복합연비: 12.2km/L(유럽기준)
CO₂ 배출량: 190g/km
무게: 1539kg
엔진: 4기통, 1984cc, 터보, 휘발유
구조: 프론트, 가로, FWD
최고출력: 265마력/6000rpm
최대토크: 35.7kg·m/2500rpm
변속기: 6단 듀얼 클러치 자동
연료탱크: 55L
트렁크: 250L
휠: 7.5J×19in
타이어: 235/35 ZR19 던롭 SP 스포트 Max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