렉서스 LS600h, 새로운 하이브리드 플래그십으로 길을 닦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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렉서스 LS600h, 새로운 하이브리드 플래그십으로 길을 닦는다
  • 닉 캐킷
  • 승인 2013.05.22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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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년간, 오리지널 렉서스 LS의 비하인드 스토리는 이제 전설이 되었다. 에이지 토요타는 비밀리에 전 세계의 라이벌들을 대적하는 것은 물론, 그들을 앞서나갈 만한 럭셔리 차를 만드는 도전을 한다. 그 결과물인 LS400은 1989년에 그 모습을 드러내고, 유럽과 미국에 새로운 품격을 제시했다. 이제 페이스리프트 국면으로 접어든 렉서스의 4세대 플래그십은 여전히 유럽의 스타일에는 어울리지 않는다.

하지만 이 브랜드는 충실히 그 기준에 맞추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렉서스의 최신 스타일링 단서는 근육질의 오버행과 업데이트된 헤드라이트에 잘 녹아들어가 있다. 다소 신기한 네 구역 공조장치, 멀티 페이스 LED 라이팅과 오토만 스타일의 뒷좌석 역시 가장 높은 트림의 LS600h 롱 휠베이스에 제공된다. 가격은 무려 9만9천495파운드(약 1억6천850만원).

전혀 힘이 부족해보이지 않는 움직임은 394마력의 V8 5.0L 휘발유 엔진과 조용한 224마력의 전기모터의 익숙한 조합에 의해 이루어진다. 이 유연한 파트너십은 E-CVT 트랜스미션과 맞물려 무려 2.5톤에 달하는 육중한 몸을 단 6.1초 만에 시속 100km에 도달하게 만들어준다. 상시 네바퀴굴림 시스템도 여기에 보탬이 된다. 

시트는 라이벌 모델들에 비해 상당히 높게 위치해 있다. 하지만 의외로 힘이 많이 든다는 것을 발견한다. 개선된 세팅에도 불구하고, 가변 비율 스티어링은 모호한 응답성을 보여준다. 본인이 가고자 하는 방향으로 틀어도 차가 여기에 제대로 답하지 못하는 것이다.

뒷좌석에 앉은 사람에게는 이러한 움직임이 그다지 중요하지 않을 수도 있다. 그들은 가죽시트에 몸을 맡기고 마크 레빈슨의 오디오 시스템을 즐기면 그만이다. 하지만, 뒷좌석에서도 그들이 의도한 것보다 조금 더 틀어지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정숙성 역시 뛰어난 편, 마치 연못에 떠있는 것처럼 어떠한 소음도 들을 수 없다. 뒷좌석에서는 마치 세상과 고립된 느낌을 받을 수 있을 정도다. 유럽적인 관점에서 렉서스는 아직 갈 길이 멀다. 아우디 A8 L 4.2 TDI는 2만 파운드(약 3천380만원) 저렴하고 연비 역시 13.3km/L로 LS600h의 11.6km/L보다 뛰어나다. 에이지 토요타의 궁극적인 야망은 아직 도전할 여지가 남았다.

글: 닉 캐킷(Nic Cackett)

LEXUS LS600H L PREMIER
0→시속 100km 가속: 6.1초
최고시속: 250km
복합연비: 11.6km/L(유럽기준)
CO₂ 배출량: 199g/km
무게: 2440kg
엔진: V8, 4969cc, 휘발유, 전기모터
최고출력: 445마력/6400rpm
최대토크: 53.1kg·m(휘발유)/30.6kg·m(전기)
변속기: E-CVT 자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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