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 더 비틀, 다이내믹함과 세련미의 조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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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 더 비틀, 다이내믹함과 세련미의 조화
  • 맷 선더스
  • 승인 2013.03.31 11: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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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일 신형 비틀에 대한 폭스바겐의 목표가 외관에 테스토스테론을 주사하는 것이었다면, 어느 정도는 성공한 듯이 보인다. 이 차는 더 이상 어느 네일숍에 앉아 손톱손질을 할 것처럼 보이지 않는다. 하지만 운전하기에는 어딘가 부족하고 흥분되지 않는다. 거의 평범한 느낌이다.

그래서일까. 2.0L 터보차저의 등장은 비틀의 라인업에 속도감을 불어넣는다. 물론 그렇다고 엄청난 다이내믹함이 느껴지는 것은 아니다. 최고출력 200마력, 최대토크 25.8kgㆍm, 그리고 토션 빔 대신에 달린 독립 멀티링크 리어 서스펜션. 그럴싸한 재료들이지만 여전히 강력한 힘은 느껴지지 않는다.

2.0L 터보엔진은 낮게 깔리는 배기음을 만들어, 퍼포먼스와 가속 응답성이 좋은 5기통 엔진과 헷갈리게 만든다.

하지만 엔진은 결코 이 레시피의 약점이 될 수 없다. 정말 나쁜 것은 전자적으로 제어되는 스티어링 시스템이다. 무게를 줄이는데 도움이 될 수 있지만 여전히 피드백이 좋지 않다. 그리고 단단하고 유연성 없는 서스펜션 세팅도 한몫을 한다. 그립감을 높이기 위해 신긴 19인치 타이어도 빼놓을 수 없다. 노면 소음이 상당할 뿐 아니라 서스펜션과 어울리지도 않는다.

이 TSI 모델에게 있어 마니아들에게 어필하기 위한 다이내믹하고 세련된 차로 만들 것인지, 혹은 부드럽고 다루기 편한 하이엔드 패션 카로 남길지 선택이 필요한 시점이다.

글: 맷 선더스(Matt Saunders)
VOLKSWAGEN BEETLE 2.0 TSI
TURBO SILVER DSG

0→시속 100km 가속: 7.5초
최고시속: 224km
복합연비: 13.2km/L(유럽기준)
CO₂배출량: 176g/km
무게: 1439kg
엔진: 4기통, 1984cc, 터보, 휘발유
최고출력: 200마력/5100rpm
최대토크: 28.5kgㆍm/5000rpm
변속기: 6단 듀얼클러치 자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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