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 업, ASG 변속기로 향상된 연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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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 업, ASG 변속기로 향상된 연비
  • 스티브 크로플리
  • 승인 2013.02.28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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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개의 페달을 가진 업. 이 모델에는 5단 자동화 수동 변속기(독일어로 싱글 클러치 오토매틱을 뜻하는 이니셜인 ASG 변속기다)가 달려있다. 이는 업을 더욱 매력적인 씨티카로 만들어 주었다. 폭스바겐 측에 따르면, 연비 부분이 상당히 개선됐다. 75마력 모델의 경우 연비가 무려 4% 개선됐고, 이미 상당히 낮았던 CO2 배출량도 3%가량 낮아졌다. 더욱 놀라운 점은 가속력이나 최고시속은 전혀 줄어들지 않았다는 점이다. 가격은 595파운드(약 100만원)올라갔지만, 납득할만하게 들리는 가격이다.

슬픈 이야기지만, 이러한 수치들은 곧 무색해진다. 평소에 업을 매우 천천히 몰며, 기어 변속이 원활하지 않아도 화를 내지 않을 만큼 참을성 있는 드라이버라면 ASG 변속기가 어울릴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업의 가장 매력적인 부분인 다이내믹한 가속력과 훌륭한 엔진성능, 섀시와 스티어링을 원하는 사람들에겐 센스있는 선택이 아니다.

지속적인 가속 상황에서의 변속은 원활한 편이다. 하지만 속도가 떨어지기 시작하면 좀처럼 하단 기어로 바뀌지 않는다. 결국 속도에 맞는 기어와 맞물리지 못하는 상황이 펼쳐지고, 다음 가속 시에 문제를 일으킨다. ASG 변속기와 함께한 1시간동안, 정말로 심각하게 595파운드(약 100만원)를 돌려받고 지극히 평범한 수동 변속기로 바꾸고 싶은 기분이 들었다.

물론 당신이 직접 수동 모드로 전환하고 부드러운 가속과 감속을 할 수는 있다. 하지만 클러치가 없다는 것 하나로 비용을 지불하는 것은 옳은 선택이라 볼 수 없다. 때문에, 당신이 신체적인 이유로 클러치가 없는 차를 타야하는 것이 아니라면, 수동 변속기를 고르고 595파운드(약 100만원)는 다음 휴가 때 사용할 것을 권한다.

글: 스티브 크로플리(Steve Crople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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