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드 피에스타, 상큼하게 페이스리프트된 슈퍼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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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드 피에스타, 상큼하게 페이스리프트된 슈퍼미니
  • 닉 캐킷
  • 승인 2013.03.11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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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때로 어떤 자동차들은 설명이 필요 없다. 피에스타, 올해로 37년째를 맞이한 이 모델은 사실 리뷰가 필요 없을 정도이다. 피에스타 페이스리프트의 뛰어난 특징들은 한눈에 알 수 있다. 아름답게 변신한 코를 비롯해서 뛰어난 3기통 휘발유 엔진은 현존하는 최고의 엔진이라 소개하고 싶다. 

물론 1.0L 에코부스트 엔진만 있는 것은 아니다. 훌륭한 1.25와 1.6L 듀라텍 엔진, 그리고 두 종의 디젤 듀라토크 역시 선택 가능하다. 하지만 주력 모델인 것에는 변함이 없으며, 이 100마력의 중급 모델은 대량판매에 성공할 것이다.

실내는 도어카드 부분을 재작업함으로써 한층 분위기를 끌어올렸고, 깔끔한 트림 자재들은 물론 옵션으로 5인치 SAT-내비게이션을 제공한다. 하지만 반짝거리는 표면들이 여전히 신경에 거슬리며, 이는 포드의 인테리어 디자인에 대해 여전히 충분한 매력을 어필하지 못하게 만든다. 전자식 파워 스티어링은 전면적으로 재수정이 이뤄졌고, 인위적인 조작감을 많이 떨쳐낸 모습이다(특히 프론트 엔드는 이전보다 훨씬 가벼워졌다).

보닛 아래를 살펴보면, 더 이상 3기통 휘발유의 움직임을 방해할 만한 요소들은 눈에 띠지 않는다. 우리가 최근 B-MAX에서 발견한 바에 따르면, 가장 인상적인 부분은 포커스에서 쓰였던 것보다 작은 플랫폼이 들어갔다는 점이다. 살짝 변덕스러운 드로틀은 차를 부드럽게 몰아나가는데 다소 어려움을 준다. 터보가 개입하는 타이밍도 적절하지 못했으며, 속도를 유지시켜 나가는데 도움을 주지 못하는 느낌이다.

어느 정도의 불만이 있지만, 엔진은 여전히 경이롭다. 예상대로 125마력 버전보다는 낮은 출력을 보여준다(그리고 오버부스트의 부족함도). 하지만 5단에서 17.3kg·m(1,400rpm)의 토크를 보여주며, 1,101kg의 슈퍼미니를 인상적으로 끌고 나간다. 매력적인 주행 성능과 함께 폭발적인 센세이션을 일으켰던 이 자동차는 여전히 고속도로나 노면이 고르지 못한 곳을 지날 때에도 그 매력을 잃지 않는다.

열광적인 드라이버들은 125마력에 대해 그리움을 가지겠지만, 피에스타의 역할은 가족을 향해 돌아섰다. 다양한 니즈에 맞게 변화하는 피에스타의 모습. 이것이 진짜 피에스타가 가진 매력이다.

글: 닉 캐킷(Nic Cackett)

FORD FIESTA ZETEC 1.0T ECOBOOST (100PS) 5DR
0→시속 100km 가속: 11.2초
최고시속: 180km
복합연비: 23.3km/L(유럽기준)
CO₂ 배출량: 99g/km
무게: 1101kg
엔진: 3기통, 999cc, 터보, 휘발유
최고출력: 100마력/6000rpm
최대토크: 24.5kg·m/1400~4500rpm
변속기: 5단 수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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