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지 ‘애티튜드’ 이 배지 하나만을 위해 리미티드 에디션을 만들었다면, 스위프트의 자신감이 건방진 수준이라고까지 말할 수 있을 것 같다. 하지만, 스즈키는 그 위험을 무릅쓰고 이 깜찍한 푸딩같은 차를 다시 한 번 만들었다.

스위프트 애티튜드의 1.2L 휘발유 엔진은 최고출력 94마력과 최대토크 12.0kgㆍm의 힘을 발휘한다. 연비는 20.0km/L이며 CO2 배출량은 116g/km에 달한다. 애티튜드의 스펙은 SZ3의 중 상위 레벨과 비슷하다. 카본파이버룩 도어 미러들과 루프, 잘 정돈된 리어 스포일러, 프론트 포그램프, 리어 프라이버시 글라스, 검정색 휠들(SZ3와 같은 16인치를 신었다), 그리고 화이트 페인트까지. 양산품은 3도어와 5도어 버전으로 나뉘어 500대만 생산될 것이다. 우리가 오늘 만난 차는 3도어이다.

기계적으로 변한 것이 없다는 점은, 한마디로 운전할 때 다른 느낌을 받을 수 없다는 의미일 것이다. 그래서인지 재미있는 스티어링 반응, 좋은 그립감과 보디컨트롤, 그리고 인상적인 주행까지 모두 그대로이다.
한 가지 놀라운 것은 애티튜드가 SZ3보다 935파운드(약 170만원)저렴하다는 것이다. 스즈키가 스위프트 모델들에 적용중인 부가세 지원정책 덕이지만 말이다. 하지만 애티튜드는 부가세 지원정책이 끝난 다음에도 재고가 남는다면 저렴한 가격이 유지되는 게 좋을 듯싶다.

애티튜드의 더 예뻐진 얼굴은 스위프트 브랜드에서 벗어나지 못하게 하는 힘이 있다. 이번 모델은 좀 더 젊은 층에게 어필하기 위해 디자인 됐다. 그리고 우리는 그것을 달성하리라 믿는다.

글 : 팀 딕슨(TIM DICKS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