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드 포커스 전기차, 포드가 말하는 전기차의 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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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드 포커스 전기차, 포드가 말하는 전기차의 미래
  • 아이오토카
  • 승인 2012.10.26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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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드의 제1세대 주류 전기차가 나왔다. 순수 전기 모델에 으레 따르는 약점을 드러낸다. 값이 비싸고, 1회 충전의 주행반경이 짧다. 게다가 포커스 일렉트릭의 경우 카펫을 덮은 배터리팩 박스가 트렁크를 일부 차지하고 있다. 하지만 몇 가지 중요한 대목에서 발전된 성과를 거뒀다.

예를 들어, 차안에 있는 6.6kw 배터리 충전기는 닛산 리프의 3.3kw 충전기보다 충전속도가 2배나 빠르다. 따라서 포커스의 충전시간은 7시간이 아니라 약 4시간. 충전속도가 빠르면 충전에 필요한 전력이 절약된다.

뿐만 아니라 포커스의 제동 에너지 재생력도 리프보다 더 크다. 유압제동장치를 건드리지 않을 만큼 가볍게 브레이크 페달을 밟는다. 그러면 리프보다 훨씬 많은 에너지를 저장할 수 있다. 따라서 충전을 하지 않고도 명목상의 160km를 훨씬 알차게 쓸 수 있다.

스타일이 상쾌한 주문형 계기 팩에 들어있는 주행거리계로 이처럼 중요한 기능을 감시한다. 동시에 트립컴퓨터도 에너지 사용량과 재생량 그리고 휘발유형과 비교한 에너지 절약률을 알려준다. 이 모두가 포커스의 즐거움을 더한다.

그밖에도 재미가 있다. 포커스의 전기모터는 145마력과 25.4kg‧m를 뿜어낸다. 그래서 힘들이지 않고 쉽게 달려 나간다. 더구나 기어가 1단밖에 없어 더욱 매끈하다. 다단계 수동식의 덜커덕거림은 없다. 그와 함께 재래식 엔진의 소음도 들리지 않는다.

따라서 유달리 편안한 느낌을 주고 놀랍도록 경쾌하다. 운전대를 잡고 휘몰아치고 싶은 드라이버들은 따분하다고 할지 몰라도. 최고시속은 선사시대의 시속 135km에 묶여있지만, 정지→중간속도까지는 스포티하다. 앞뒤 무게배분 51/49와 더불어 빠르고 직관적인 스티어링과 핸들링 밸런스가 스포티한 인상을 한층 북돋는다. 굽이치는 도로에서는 토크 스티어를 일으킬 만한 추진력을 갖췄다. 그보다 더 거슬리는 문제가 있다. 재래식 포커스와는 달리 캠버를 타고 나갈 때 방향조절을 해야 한다.

하지만 전기 모델로 가기 전에 그보다 더 진지하게 생각해야 할 문제가 있다. 정부지원을 제외하고도 2만5천 파운드(약 4천495만원)의 값이 그중 하나다. 그리고 주행반경이 자신의 생활방식에 맞느냐가 둘째. 포커스 일렉트릭이 대박을 터트린다고 보지 않는 이유다. 그러나 반가운 소식이 있다. 포커스 일렉트릭은 전기차를 좀 더 발전시키는 계기를 이뤘고, 대체로 운전성능이 마음에 든다.

글 : 리차드 브렘너(Richard Bremn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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