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 세대의 LS와 비교해볼 때, 2013년형은 멋진 출발을 보이고 있다. 새로 적용된 스핀들 그릴은 제자리를 찾은 듯하고, 외관은 더욱 공격적이고 흥미롭게 변했다. 둥글게 마감된 C필러부터 넓은 엉덩이 부분까지 마치 힘을 전달해주고 있는 듯하다.
LS의 인테리어는 언제나 플래그십의 느낌을 전달해주었다. 하지만 신형 LS는 그것을 몇 단계 끌어올린 느낌이다. 도어로부터 인스트루먼트패널까지 매끄럽게 이어지는 것은 물론 2013년형 모델에는 몇 가지 새로운 마감재도 더했다. 시마모쿠 나무가 그것인데, LS에 실제 적용되기까지 무려 67단계의 공정을 거치며, 제작에는 38일이 걸린다.
하지만 아쉽게도 파워트레인의 변화는 없다. V8 5.0L 엔진과 트윈 전기모터가 얹어진 LS600h와는 달리, F 스포트와 다른 모든 LS 버전에는 동일한 V8 4.6L 엔진이 들어간다. 최고출력은 6마력 늘어난 390마력이고, 토크는 여전히 50.3kg‧m이다.
컴포트나 에코모드로 스위치를 돌리면 LS460은 렉서스 오너들이 항상 기대해왔던 편안함을 느낄 수 있다. 하지만, 스포트나 스포트플러스 모드에서 이 신형 세단은 마치 야수처럼 변해버린다. 실내는 여전히 조용하지만, 토요타가 약속한 그 어떤 열정이 눈앞에 펼쳐진다. 어댑티브 댐퍼는 노면의 상태를 파악해 주행에 도움을 준다.
F Sport는 기본형보다 코너에서 더 빠르게 치고 나갈 수 있다. 그리고 기본형도 기존의 LS보다 운전의 즐거움을 줄 수 있는 차다. 하지만 2013년형 모델이 궁극적인 드라이빙 머신으로 묘사되지는 않을 것 같다. 그렇다 치더라도 여전히 LS는 폭넓게 사랑받을 것이다. 이제 큰 발걸음을 내딛는다.
글: 폴 아인슈타인(PAUL EISENSTE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