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라렌이 찾은 슈퍼카의 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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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라렌이 찾은 슈퍼카의 미래
  • 아이오토카
  • 승인 2012.10.11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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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초, 맥라렌은 기존의 틀에서 벗어난 새로운 소형 슈퍼카를 만들고 싶다고 <오토카>에 밝힌 바 있다. 그 열망은 여전히 유효하며, 위의 사진은 이를 위해 제안된 디자인이다.

지난해 맥라렌은 RCA 학생들을 대상으로 ‘작고 단순한 슈퍼카’를 위한 디자인 공모전을 열었다. 제목은 ‘오토퓨어’(The Autopure)로 맥라렌의 디자인 총책 프랭크 스티븐슨이 심사를 맡았다. 그는 2020년 이전에 완벽히 새로운 형태의 작고 단순한 슈퍼카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학생들에게는 “모든 것에는 이유가 있을 것”과 “사회적, 환경적인 추세를 고려할 것” 그리고 “작은 차에 브랜드 이미지를 압축할 것”을 요구했다. 심사는 학생들의 작품을 맥라렌 테크놀로지 센터에 전시하고, 1차로 다섯 작품을 선정하여 최종 경쟁을 벌이는 방식으로 진행되었다. 그리고 이 작품들은 3D 모델로 만들어졌다.

스티븐슨이 선택한 우승 작품은 티라윗(Teeravit Hanharutaivan)의 MP-4S. 도심과 트랙 레이스를 위한 1인승 차로 보디에 카본파이버를 사용했다. 실내에는 대시보드를 없애고 헤드업 디스플레이로 대신했다.
또 다른 최종 경쟁 진출작 중 하나는 마리안나(Marianna Merenmies)의 젯셋(JetSet). 마리안나는 에어로다이내믹에 초점을 맞춰 디자인했다고 전하며, “수명이 길고 상류층 고객들에게 어필하는, 전형적인 맥라렌의 차를 시도했다”고 밝혔다. 젯셋은 전기모터로 움직이는 초경량 1인승 차로 섀시와 보디, 휠에 카본파이버를 사용했다. 크기는 길이 3.7m, 높이 1.03m, 공기저항계수는 0.20을 목표로 한다.

다른 학생들과 달리, 마리안나는 이미 프로 디자이너로 활약한 경험이 있다. 그녀는 2001년 바르셀로나에 있는 푸오레 디자인에서 미쓰비시 파제로 에보 컨셉트의 디자인에 참여했고, 이후 폭스바겐으로 자리를 옮겼다. 그녀가 제안한 업(Up)의 디자인은 최종 경쟁에 오른 후보 4개 가운데 하나였다.

스티븐슨은 맥라렌이 2015년~2020년 사이에 새로운 모델로 라인업을 확장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고 전했다. 아울러 그는 미래 고객이 될 인터넷 세대는 차의 물리적 크기와 지위를 동일하게 여기지 않을 것이고, 따라서 에리얼 애텀과 같은 종류의 차가 이상적일 수도 있다는 견해를 밝혔다.

스티븐슨은 자신이 선택한 컨셉트가 실내에 공간을 가로막는 구조물이 없어 감성을 더욱 자극하고, 대시보드가 없는 대신 프로젝션과 홀로그래픽이 그 역할을 대신한다고 전했다.

작은 차에는 작은 엔진이 따르는 것이 인지상정. 스티븐슨은 이에 대해 “더 적은 것으로 더 많은 것을 만들어야 한다. 더 안전하게, 가볍고, 강력하고, 효율적인 친환경 그리고 즐거운 드라이브를 위해 연구하는 것이 우리의 일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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