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의 자동차를 만드는 특별한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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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의 자동차를 만드는 특별한 방법
  • 안민희 에디터
  • 승인 2015.05.20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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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어떤 차와도 다른 나만의 자동차를 만든다는 것은 어떤 기분일까. 원하는 취향이 남다르고, 자신만의 특별함을 남기고 싶다면 특별 제작부서의 문을 두드려보자


■ 롤스로이스 비스포크

기본형 롤스로이스를 주문하는 사람은 많지 않다고 한다. 유럽, 중동, 북미 지역에서는 약 90%가 넘는 사람들이 비스포크 서비스를 이용한다. 비스포크 서비스란 고객의 요청을 받아 특별 제작을 진행하는 것. 고객이 요구하는 어떤 자동차도 만들어준다. 뒷좌석을 위한 냉장고, 발 받침대 등의 다양한 옵션을 고르고 나면, 어떤 색으로 맞춰야 할까 고민하게 된다. 페인트의 색상만 해도 4만4천 종이 넘는다.
 

환희의 여신상에 광섬유를 달아 어둠 속에서도 빛나게 해달라는 것도 가능하다. 어떠한 요구도 받아준다. 그러다보면 기본 찻값의 몇 배를 만들 수 있을 정도다. 팬텀의 몇 배라니 살짝 아득해진다. 특별한 차를 갖고 싶지만, 선택이 어려운 이들이라면 한정판 모델을 고려할 것.
 


■ 벤틀리 뮬리너 

벤틀리 뮬리너 서비스는 비스포크 서비스와 비슷하지만, 차체의 변형도 가능하다. 벤틀리 자체의 안전도 검사에 무리가 없다면 그 어떠한 주문도 가능하다. 예를 들어 지붕을 높여주고, 엄청나게 큰 선루프를 달아달라고 한다면, 그에 맞춰 시험을 진행한다. 요구한 사양대로 만들어도 안전하다는 판단이 들면 만들어준다. 하지만 이런 시험 비용은 요구한 사람이 지불해야 하니 쉽사리 선택하기는 어렵다.
 

대신 즐거운 상상을 현실로 옮길 수 있다는 것에 만족해야 할 것이다. 무한대의 선택이 가능하다는데, 상상도 쉽지 않을 정도. 대신 장인의 손끝에서 완성되는 결과물을 보기 위해서는 기다림이 필수다. 뮬산의 실내작업은 170시간이 걸린다. 거의 한 달 걸리는 셈이다.
 


■ 포르쉐 익스클루시브

포르쉐 사이트에 들어가면 늘 컨피규레이터를 클릭하게 된다. 원하는 옵션을 하나씩 추가하다보면 가격은 성큼 오르지만, 선택의 폭이 상당히 넓다는 것이 인상적이다. 하지만 공식 홈페이지 이상의 옵션을 원한다면, 포르쉐 익스클루시브를 고를 수 있다. 차체의 페인트부터 실내의 색상 구성까지 선택의 폭은 다양하다.
 

좀처럼 쉽지 않을 주문들이 포르쉐 익스클루시브에서는 일상이다. 에어벤트의 날 하나 하나마다 곱게 펼친 가죽을 감싸거나, 고객이 맡긴 립스틱의 색상을 가죽에 그대로 구현하는 것도 가능하다. 선택이 결코 쉽지 않다. 그런 이들을 위해 포르쉐는 익스클루시브 에디션을 내놓고 있다. 기본형 모델보다 호화로우면서도 지나친 부분이 없는, 포르쉐 특유의 센스로 무장한 차다. 포르쉐의 패션 감각을 쉽게 누려보라는 권유다.

글 · 안민희 에디터 (minhee@iautoca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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