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최강의 포르쉐 박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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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최강의 포르쉐 박스터
  • 오토카 코리아 편집부
  • 승인 2015.05.19 1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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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게를 105kg 줄이고 370마력 내는 911 엔진 얹은 하드코어 포르쉐 로드스터

포르쉐가 역대 박스터 가운데 가장 가볍고 강력한 신형 스파이더로 3세대 박스터 라인업에 왕관을 씌웠다. 베일을 벗은 박스터 스파이더는 기존의 GTS보다 상급 모델로 자리 잡는다. 유럽에서는 오는 7월 출시한다. 또한, 포르쉐는 신형 박스터 스파이더를 바탕 삼아 박스터의 GT4 버전을 만드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

신형 스파이더의 심장은 911에서 가져온 수평대향 3.8L 엔진. 박스터 GTS의 수평대향 6기통 3.4L 325마력 엔진보다 월등히 강력한 370마력을 발휘하고, 4,750rpm에서 6,000rpm까지 최대토크 42.7kg·m을 낸다. 그리고 순수주의에 입각해 6단 수동변속기를 엔진에 물렸다.
 

무게는 1,420kg인 박스터 GTS보다 105kg 가볍다. 강력한 엔진과 가벼워진 무게가 조화를 이뤄 정지 상태에서 4.5초 만에 시속 100km까지 가속을 해치우고, 시속 290km까지 내달린다. 참고로, 박스터 GTS의 0→시속 100km 가속시간은 5.0초, 최고시속은 시속 282km다.

박스터 스파이더는 형제차인 카이맨 GT4와 달리 포르쉐 모터스포츠의 일반도로용 GT 부서에서 개발하지 않았다. 또한, 모터스포츠용 부품을 사용하지도 않았다. 하지만 GT 부서의 자문을 받아가며 개발했으며, 기반이 된 박스터 GTS에 비해서 기계적으로 분명히 업그레이드됐다.
 

주요 특징을 보면, 911 카레라에 들어가는 브레이크를 달고, 차고를 20mm 낮춘 단단한 스포츠 서스펜션을 끼웠다. 무게를 덜어내기 위해 기본품목에서 위성 내비게이션과 에어컨 등을 뺐지만, 원한다면 추가 비용 없이 넣을 수도 있다. 선택품목으로는 인포테인먼트 시스템도 마련해뒀다.

디자인에 있어서 박스터 스파이더의 두드러진 특징은 지붕이다. 이전 세대 스파이더와 마찬가지로 직접 손으로 열고 닫는다는 점은 같다. 하지만 열고 닫기 쉽도록 전동식으로 풀어주는 것이 차이. 스타일은 1960년대의 718 스파이더를 연상시킨다. 헤드레스트에서 뻗어 나온 유선형으로 불룩한 부분과 쫑긋 솟은 스포일러도 고전적인 실루엣을 만들어내고 있다. 앞면과 뒷면 디자인은 카이맨 GT4와 같다.
 

실내를 살펴보면, 커다란 사이드 볼스터를 갖춘 경량 스포츠 시트와 함께 새로운 스티어링 휠이 달렸다. 포르쉐에 따르면, 스티어링 휠은 박스터 스파이더가 정확하고 민첩하게 움직일 수 있다는 확신을 주도록 설계했다고 한다.
 

■ 박스터 스파이더 GT4를 고려하는 포르쉐
포르쉐는 박스터의 GT4 버전을 만드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 카이맨 GT4의 판매량이 포르쉐의 모든 내부 예측을 넘어서면서 생긴 일이다. 포르쉐의 수석급 취재원은 “우리는 지금 박스터 GT4에 대해서 알아보고 있다. 대부분의 엔지니어링 요소는 이미 카이맨 GT4에서 완료되었기 때문에, 이 방법이 우리에게 좋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박스터 GT4는 카이맨 GT4의 부품을 상당수 공유할 것이다. 이미 스파이더에 3.8L 엔진을 얹었지만, GT3에서 가져와야 할 완전 조절 사양의 프론트 서스펜션, 맞춤형 리어 서스펜션 등의 자리가 비어 있다. 또한 박스터 스파이더에 사용된 GT3 사양의 911 브레이크 디스크를 더하고, 카이맨 GT4의 에어로 다이내믹 패키지를 더할 것이다. 포르쉐는 가격대를 주의하고 있다. 박스터 스파이더의 영국 가격은 6만459파운드(약 9천854만원)로, 카이맨 GT의 6만4천451파운드(약 1억505만원)에 근접하기 때문이다.

한편, 박스터 스파이더의 치프 디자이너인 그랜트 라슨(Grant Larson)은 어떻게 무게를 줄였는지에 대한 상세한 내용을 공개했다. 스파이더는 강력한 3.8L 엔진을 얹었음에도 불구하고 GTS에 비해 55kg나 가볍다. 스포츠 시트를 달아 11kg를 줄였고, 자동 지붕을 수동으로 바꿔 11kg를 줄였다. 에어컨을 빼면 9kg가 줄어든다. 총 55kg가 줄어들었는데, 더 큰 브레이크를 달면서 12kg를 줄였고, 휠에서 2kg를 줄였다. 한편, 포르쉐는 카이맨 GT4의 성공으로 인해 카이맨 RS 버전을 만들 확률이 더 높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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