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의 선발투수 SM6이 페이스리프트를 거쳐 더 뉴 SM6으로 거듭났다. 2016년 출시 이후 4년 만에 선보인 더 뉴 SM6은 새로운 파워 트레인을 장착하고 리어 서스펜션을 개선해 주행성능 및 승차감을 향상시켰다. 최근 트렌드에 맞춰 ADAS 성능도 강화했다. 르노삼성 김태준 영업본부장은 “2016년 출시 이후 4년간 14만3천여 대를 판매한 저력을 발판으로, 더 뉴 SM6이 국내 중형 세단 시장에 다시 한 번 돌풍을 일으킬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외관은 별다른 변화는 없지만 좀 더 선명해 보이는 인상으로 램프 주변 디테일을 다듬었다. 전 트림에 걸쳐 LED 퓨어 비전 헤드램프를 기본 적용하는 한편 LED 매트릭스 비전 헤드램프를 동급 최초로 선보인다. 전방 카메라가 주행 상황을 자가 인식하고, 상향등 내부 LED(좌/우 각 18개씩, 총 36개)를 다중 제어하여 영역별 밝기를 조정하는 라이팅 시스템이다. 운전자의 시야 확보는 물론 마주 오는 차량 운전자의 눈부심까지 방지하는 효과가 있다. LE 트림부터 다이내믹 턴 시그널이 적용된다. 그리고 하이랜드 실버, 샌드 그레이, 빈티지 레드 등 신규 외장 컬러를 추가했다.
가장 크게 바뀐 부분은 엔진이다. TCe 300과 TCe 260 두 가지 터보 직분사 가솔린 엔진을 새로 채용했다. 특히 TCe 300은 르노그룹의 고성능 브랜드 알핀(Alpine)과 르노 R.S. 모델에 쓰이는 엔진. 최고출력 225마력과 최대토크 30.6kg·m의 성능을 낸다. TCe 260은 르노그룹과 다임러가 공동개발한 신형 4기통 1.3L 터보 직분사 가솔린 엔진이다. 최고출력 156마력, 최대토크 26.5kg·m의 성능을 낸다. 실용 주행 영역인 1500~3500rpm 구간에서 효율적인 힘을 발휘하며 연비 13.6km/L로 동급 최고 수준이다. TCe 300과 TCe 260 두 엔진 모두 변속이 빠르고 효율적인 동력 전달로 유명한 게트락(GETRAG)제 7단 습식 듀얼 클러치 변속기가 적용된다.
중형 세단에서 승차감은 빼놓을 수 없는 요소. 더 뉴 SM6은 프런트와 리어 댐퍼에 MVS(모듈러 밸브 시스템)를 적용했다. 감쇠력을 부드럽게 제어하는 효과가 있다. 리어 서스펜션에 대용량 하이드로 부시를 적용해 노면 진동 차단 효과를 높였다. 이를 바탕으로 유럽 감각의 예리한 핸들링 성능과 편안한 승차감을 뒷받침한다. TCe 300에는 실내에 유입되는 엔진소음의 반대 위상 음파를 내보내 소음을 저감시키는 액티브 노이즈 캔슬레이션(ANC)을 기본 적용했다. 동급 최초다.
주행 보조 시스템도 보강했다. 정차 및 재출발이 가능한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ACC)을 채용했다. 차선 유지 보조(LCA) 기능도 포함된다. 보행자 및 자전거 탑승자 감지가 가능한 긴급제동 보조(AEBS), 차선이탈 방지보조(LKA), 후방 교차충돌 경보(RCTA) 등도 추가되었다.
실내는 앰비언트 라이트를 센터콘솔 사이드와 컵홀더까지 확대 적용했다. 10.25인치 TFT 클러스터와 9.3인치 이지 커넥트(Easy Connect)가 눈에 띈다. 9.3인치 이지 커넥트는 통신형 T맵을 적용한 세로형 디스플레이로 중형 세단에서는 최초다. 기본 기능은 터치 방식으로 스마트폰 사용자에게 익숙하다. 자주 사용하는 공조기능은 물리 버튼을 뒀다.
신규 편의사양 업그레이드는 다음과 같다. 대형 사이즈 컵홀더, 1열 마사지 기능, 1열 이지 액세스 기능, 15W 스마트폰 무선 충전 시스템, 온카(ONCAR) 미러링 기능 추가, 도어핸들 웰컴 라이트, 오토 클로징 & 오프닝 기능, 4가지 주행모드(에코, 컴포트, 스포츠, 마이센스)를 지원하는 멀티센스 등이다. 더 뉴 SM6 가격은 TCe 260의 경우 SE 2,450만 원부터 프리미에르 3265만 원까지. TCe 300은 LE 3073만 원~RE 3049만 원(개소세 3.5% 기준)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