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감각, 실용성을 살렸다” 카토 타케아키 NX 300h 수석 엔지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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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감각, 실용성을 살렸다” 카토 타케아키 NX 300h 수석 엔지니어
  • 오토카 코리아 편집부
  • 승인 2014.12.15 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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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토 타케아키 NX 300h 수석 엔지니어

NX의 개발진에 대해 소개해 달라
토요타 86 원메이크 레이스에 참가하는 사람, 렉서스 LFA의 V10 엔진 개발을 담당한 사람, 란치아 델타, 폭스바겐 투아렉 등 5대의 차를 소유한 사람 등 달리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우연히 NX 제품기획 중심멤버로 모였다. NX 개발에는 총 2천 명 정도 참여했으며, 젊은 개발진이 많이 포함되어 젊은 감각을 얻을 수 있었다.

디자인이 파격적이다. 특별히 어려운 부분은 어디였나?
가장 어려운 부분은 전면부였다. 전면부에는 각종 안전법규가 적용되는데, 얼굴에 해당하는 부분이라 법규 안에서 특별한 인상을 만들어내기 위해 애썼다. NX의 전면부는 대단히 입체적이다. 헤드램프는 뒤쪽에 있고, 그릴은 앞쪽으로 돌출돼 있다. 45° 사선에서 봤을 때 반대편 방향지시등이 보여야 한다는 법규를 충족시키기 위해 별도로 앞쪽에 화살촉 모양의 방향지시등을 넣었다.

렉서스가 젊고 공격적인 디자인으로 변하고 있다. 이에 대한 일본 내 평가는 어떤가?
대체적으로 호의적이다. NX는 월 목표 판매량의 14배를 달성하기도 했다. 젊은 사람들이 새로운 렉서스 고객으로 유입되고 있다.
 

디자인 개발 비화가 있다면?
3개의 디자인 시안이 있었다. 당초 내부적으로 B안으로 결정했지만, 젊은 영업사원을 대상으로 한 패널 평가에서 C안이 좋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유럽적인 감성이라며 A안을 선호한 토요다 아키오 토요타자동차 사장은 젊은 세대에 어필하기 위해 C안으로 진행하는 데 찬성했다. 최종적으로 C안에 B안의 얼굴을 접목시킨 것이 현재의 디자인이다.

센터콘솔에 손거울이 있는 것이 독특하다. 누구의 아이디어였나?
한 여성 디자이너의 아이디어다. 선바이저 거울을 사용하는 것이 거추장스러워서 손거울을 휴대하는데, 종종 뒷좌석에 가방을 놓아두어 뒤로 손을 뻗어 잡는 등 불편함이 있었다고 한다. 센터콘솔 손거울을 통해 이를 해결했다. 손거울을 빼면 스포츠 선글라스를 넣을 수 있는 공간이 나온다. 이는 오클리 등 큰 스포츠 선글라스를 수납하기를 원하는 미국 측의 요청이었다.
 

NX에는 골프백을 트렁크에 가로로 실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렉서스의 다른 모델에서도 신경을 쓰고 있는 부분인가?
모든 렉서스 모델에 적용되는 것은 아니다. NX는 젊은 커플이나 가족을 타깃으로 하고 있어, 골프백뿐 아니라 유모차 등 가로가 긴 물건을 쉽게 실을 수 있도록 설계했다.
 

토요타가 디젤보다 휘발유 엔진에 집중하는 이유는?
하이브리드를 통해 친환경성과 성능을 양립 시키겠다는 생각이다. 디젤 엔진을 개발하지 않겠다는 것이 아니라, 우선 하이브리드에 주력하겠다는 뜻이다. 얼마 전 파리모터쇼에서 많은 유럽 메이커들이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을 선보였다. 하이브리드의 장래성을 인정한 것이라고 생각한다.

공인 연비가 12.6km/L인데, 하이브리드 자동차치고 연비가 나쁘지 않나?
ES 300h보다는 나쁘지만, 네바퀴굴림 SUV치고는 실제연비가 좋다. 렉서스 하이브리드는 토요타와는 달리 연비만을 추구하지는 않는다. 렉서스에는 성능도 중요하다. 렉서스와 토요타는 같은 회사지만, 추구하는 방향은 약간 다르다.
 

NX에는 렉서스 최초로 적용된 기술들이 많은데, 자동주차기능은 없다. 그에 대한 논의는 없었나?
자동주차기능을 넣을 것인가에 대한 논의는 별로 없었다. 대신 어라운드 뷰 기능을 넣었다. 한국 사양에는 빠져 있는데 추후 도입되리라 생각한다.

NX 300h의 하이브리드 시스템은 RX450h의 것을 그대로 가져왔다고 들었다. 개발 당시 특별히 어려운 부분이 있었나?
RX에서 가져온 것은 맞지만, 하이브리드 파워 컨트롤 유니트와 서스펜션 등은 NX의 독자적인 것이다. 특히 공을 들인 것은 소프트웨어다. 출력과 연비 사이의 적절한 균형점을 찾기가 어려웠다.
 

무게가 1.9톤에 달한다. 경량화를 위해 어떤 노력을 했나?
하이브리드 자동차인 NX 300h는 배터리 탓에 무겁다. 보닛에 알루미늄, 리어 도어 패널 일부에 플라스틱을 쓰는 등 연비 향상을 위한 경량화에 굉장히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다른 렉서스 모델들과 달리) 마크 레빈슨 로고가 대시보드 상단 스피커에 붙은 것이 이색적이다. 이유가 무엇인가?
운전자가 자리에 앉아 앞을 볼 때마다 로고를 보며 뿌듯해하길 원해서다. 오너십을 고려한 측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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