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스 3 세단, 젊은층을 겨냥하는 중국 브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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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스 3 세단, 젊은층을 겨냥하는 중국 브랜드
  • 마크 앤드류스
  • 승인 2014.12.09 0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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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상적이다. 실내는 넓고 장비구성이 좋다. 하지만 어떤 즐거움도 없다

작년 제네바모터쇼에서 코로스의 발표는 꽤 좋은 편이었다. 중국에 본사를 뒀지만, 직원들은 유럽의 상위 제조업체에서 데려온 브랜드다. 코로스는 커다란 야심을 갖고 있지만, 문제는 그들의 첫 번째 차인 코로스 3이 타당성이 있느냐는 것이다.

디자인은 평범하지만 특별한 감각은 없다. 코로스 3은 현재 중국과 슬로바키아에서만 팔린다. 프리미엄 사양을 더해 폭스바겐 제타와 포드 포커스를 겨냥했다. 도시에 거주하는 젊은 운전자들을 판매 목표로 삼고 있다.

먼저 실내 디자인을 어떻게 정리했는지 살펴보자. 조립 품질은 양호했고, 질 좋은 소재를 썼다. 대시보드 가운데는 코로스클라우드 터치스크린 멀티미디어 시스템으로 꽉 채웠다. 위성 내비게이션은 실시간 교통 정보를 제공하며, 스마트폰을 이용해 이동 경로를 미리 지정할 수도 있다. 이 시스템은 페이스북과 같은 소셜 미디어 서비스에도 연동된다.
 

실내의 다른 부분을 살펴보면, 디테일에 깊은 인상을 받게 된다. 좌석 밑의 저장 공간이나, 뒷좌석에 달린 완전히 조절 가능한 3개의 헤드레스트라든지 말이다. 뒷좌석에는 3명의 성인이 편하게 앉아서 갈 수 있다. 이 차의 넓은 차폭에 감사해야 할 것 같다. 포드 몬데오보다 13mm 좁다. 하지만 머리 공간은 부족하다. 그리고 보닛을 가스 리프트로 들어 올리는 대신, 싸구려 힌지를 단 트렁크는 옆면과 바닥이 어설펐다.

코로스 3은 유럽 출시를 위해 신형 휘발유, 디젤, 하이브리드 구동계를 개발하고 있지만, 현재 중국시장 구매자들은 두 가지의 1.6L 휘발유 엔진만 고를 수 있다. 우리가 시승한 차는 터보차저를 단 버전으로 6단 듀얼클러치 자동변속기와 맞물렸다. 엔진은 일반적인 주행에는 충분한 반응을 보여줬지만, 유럽 브랜드들의 최신 모델에 비하면 출력의 부족함이 컸다. 시승 중에는 적당한 13.4km/L의 연비를 기록했다.

코로스 3은 휠베이스를 길게 디자인했다. 중국시장 구매자들은 뒷좌석 다리 공간을 중요하게 여기기 때문이다. 하지만 망가진 도로와 구덩이를 지날 때도 효과가 있었다. NVH에 충분히 주의를 기울인 코로스 3은 매끄러운 승차감과 조용한 실내 환경을 제공한다.
 

스티어링은 유럽 기준으로 보면 가볍다. 그렇지만 중국차로 치면 일반적이다. 모호한 감각으로 짜증을 안겨주진 않았다. 고속도로와 국도, 시내 주행 등 다양한 도로를 달리는 동안 핸들링에서 불쾌함을 느끼지는 않았다. 다만, 차 안에서 바깥을 바라보는 시야는 부족했다. 사각지대 경고 기능은 옵션이 아니다. 코로스의 안전 관점을 보여주는 예다.

코로스 3은 이 세그먼트 중 인상적인 편의장비를 갖춘 강력한 차다. 다만 유럽 출시 전에는 새 엔진과 지속적인 개선을 더해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해야 한다.

SO GOOD
- 엄청나게 넓은 뒷좌석 공간
- 세련되고 조용하다
- 좋은 내장재 품질
- 멀티미디어 시스템의 연결성

NO GOOD
- 특별함이 없다
- 어떤 즐거움도 없다
- 운전자 암레스트가 쓸모없다

글 · 마크 앤드류스(Mark Andr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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