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2020년 친환경차 22차종으로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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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차, 2020년 친환경차 22차종으로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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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4.11.12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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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차는 12일, 2020년까지 현재 7개 차종인 친환경차를 22개 차종 이상으로 확대하고 소형에서부터 SUV에 이르는 친환경차 풀라인업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더불어 올해 220만대에서 2020년 640만대 규모로 증가하는 전세계 친환경차 시장에서 글로벌 2위권으로 진입하겠다는 내부적 목표도 수립했다.

현대•기아차는 올해 하이브리드 4개 차종, 전기차 2개 차종, 수소연료전지차 1개 차종을 판매하고 있으며, 2020년에는 하이브리드 12개 차종,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6개 차종, 전기차 2개 차종, 수소연료전지차 2개 차종을 운영할 계획이다.
 

특히 현대·기아차는 2020년 친환경차 시장에서 하이브리드가 60% 이상을 점유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이에 하이브리드 라인업을 대폭 확충할 것이라고 밝혔다. 올해는 12월에 신형 쏘나타 하이브리드를, 내년에는 준중형급 하이브리드 전용차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어 승용에 한정됐던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SUV까지 확대 적용한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시장에도 진출한다. 2015년 상반기 쏘나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를 필두로 향후 준중형급으로 차종을 넓혀 새로운 친환경 수요를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는 미국, 유럽, 중국 등 주요시장에서 정부가 보조금을 지급하고, 유럽, 중국 등에서는 평균 연비 산출 시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있어 시장이 급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 함께 현대·기아차는 하이브리드 전용차를 내놓는다. 하이브리드 전용차는 설계단계에서부터 하이브리드 시스템에 최적화돼 개발되어 연비와 성능이 최대화 되는 장점이 있다. 현재 하이브리드 전용차는 도요타와 혼다만 보유하고 있다. 2015년 등장하는 현대차의 하이브리드 전용차는 전용엔진 및 변속기를 적용해 동급 최고의 연비를 구현할 예정이다. 해당 모델은 이후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로도 선보인다. 

대규모 인프라 구축과 합리적 가격이 필수요소인 전기차, 수소연료전지차 분야에서도 차세대 모델을 앞세워 시장을 확대한다. 쏘울 전기차 뒤를 잇는 신형 전기차는 시스템 효율을 극대화하고 리튬이온 전지의 에너지 밀도를 지속적으로 개선, 현재 148km(국내 인증 기준)인 충전 주행거리를 더욱 확장한다. 전기차 대중화를 앞당기는 차세대 배터리에 대한 연구도 심도있게 진행되고 있다. 이미 양산 체제를 구축한 수소연료전지차도 새로운 모델과 판매 확대로 연료전지차 리딩 메이커로서 위상을 확고히 한다는 구상이다.
 

현재 글로벌 친환경차 시장은 220만대까지 성장했으며, 향후 각국 정부 정책 및 규제에 따라 시장별로 다른 특성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북미는 하이브리드 대중화는 물론 일부 지역 무공해차 의무 판매 법규화로 대규모 친환경차 시장을 갖추고 있다. 유럽은 수소연료전지차, 전기차,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의 보급정책이 활발히 시행되고 있고, 중국은 전기차, 수소연료전기차,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를 신에너지차로 분류해 육성 정책을 펼치고 있어 이 시장이 크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기아차는 지난 2011년 쏘나타/K5 하이브리드를 나란히 출시하며 국내시장에 본격적인 하이브리드카 시대를 열기 시작했다. 이어 2013년 12월 그랜저와 K7의 하이브리드 모델을 각각 출시하며 국내 하이브리드카 시장의 외연 확대에 나선 바 있다. 전기차 분야에서는 지난 2010년 국내 최초로 개발된 '블루온'을 공개한데 이어, 2011년에는 국내 최초의 양산형 고속 전기차인 레이 전기차를 선보였고, 지난 3월에는 2번째 양산형 전기차인 쏘울 EV를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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