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아슬란 출시… 사양·가격 모두 프리미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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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아슬란 출시… 사양·가격 모두 프리미엄
  • 안민희
  • 승인 2014.10.30 1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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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는 30일 동대문 디자인 플라자에서 김충호 사장 등 회사 관계자와 기자단이 참석한 가운데 ‘아슬란(ASLAN)’의 공식 출시 행사를 갖고 본격적인 판매에 돌입했다.

아슬란은 지난 5월 부산모터쇼에서 프로젝트명 AG로 최초 공개됐다. 이후 터키어로 사자를 뜻하는 아슬란으로 차명을 확정했다. 현대차는 중후한 스타일을 바탕으로 정숙성과 승차감에 상당한 공을 기울였으며, 개발 착수 시기는 2012년부터였다고 밝혔다.

김충호 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아슬란 출시를 계기로 경쟁이 격화되고 있는 국내 고급차 시장에서 에쿠스, 제네시스와 더불어 또 하나의 고급차 대표 브랜드로 키워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아슬란의 디자인은 현대차의 디자인 언어인 플루이딕 스컬프처 2.0이 적용됐다. 이는 신형 제네시스, 신형 쏘나타에 이은 세 번째 모델이다. 외관 디자인은 볼륨감을 살린 디자인과 개성 강한 캐릭터라인, 램프를 적용해 안정감과 세련된 이미지를 연출했다. 실내는 가로형 구조로 조성해 넓어 보이면서 안정감 있는 이미지를 구현했으며, 나파 가죽시트에 박음질 무늬를 적용해 감성적인 부분에도 공을 기울였다.

아슬란의 크기는 길이 4,970mm, 너비 1,860mm, 높이 1,470mm, 휠베이스 2,845mm다. 트렁크 공간은 446L이며, 골프백과 보스턴백을 각각 4개까지 담을 수 있다. 엔진은 V6 3.0L, V6 3.3L의 두 가지 라인업을 갖췄다. 각각 최고출력은 270마력과, 294마력으로 자동 6단 변속기와 짝을 맞춘다. 복합 연비는 9.5km/L로 같다.

특히 현대차는 엔진 성능의 개선을 통해 저중속 영역에서 매끄러운 가속감을 확보하고 편안한 핸들링과 중후한 주행감을 동시에 실현했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가속 구간별 토크 분배를 최적화하는 것은 물론, 변속 충격 최소, 가속 일체감 확보 등 최상의 동력성능을 발휘하도록 개발했다.

더불어 정숙성과 승차감을 위해 상당한 공을 들였다. 엔진 및 변속기의 부품 강성을 높이고 다양한 설계 개선을 통해 공회전 진동,가속 소음, 엔진 투과음 등에서 정숙성을 높였다. 또한, 전면 윈드쉴드 뿐만 아니라 전/후석 도어 유리에 이중접합 차음유리를 적용해 외부의 소음을 효과적으로 차단했으며, 차폐구조 개선, 엔진룸 및 주요부위에 흡차음재 확대 적용으로 소음 및 진동을 최소화했다.

다양한 안전사양을 적용한 것 또한 주목할 부분이다. 운전자의 하체를 보호하는 운전석 무릎 에어백을 포함한 9에어백시스템을 기본 적용했다. 에어백 전개 후 에어백으로 인한 2차 사고를 막기 위해 에어백 압력을 조정하는 시스템이 담긴 동승석 에어백 액티브 벤트 시스템도 적용했다. 이 밖에도 충돌 시 신속하고 단단하게 앞좌석 탑승객의 골반부를 잡아주는 하체상해 저감장치, 보행자 충돌 시 후드를 들어올려 보행자의 상해를 저감시키는 액티브 후드 시스템 등 다양한 안전장치를 기본으로 적용했다.

운전과 편의를 위한 편의장비 또한 대거 탑재됐다. 차량의 움직임과 노면의 상태를 계측해 실시간으로 승차감 및 조종 안전성을 향상시켜주는 전자제어 서스펜션을 적용했다. 또한, 전 모델에 헤드업 디스플레이를 기본 적용했다. 또한, 사각지대 차량 또는 후방에서 고속으로 접근하는 차량을 인지해 경보해주는 후측방 경보 시스템과 방향 지시등 조작 없이 차선 이탈시 경고등 및 스티어링 휠 진동으로 알려주는 차선이탈 경보 시스템을 적용했다.

아울러 차간 거리 자동 조절은 물론 자동 정지와 재출발 기능까지 지원하는 어드밴스드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과 차량 충돌 예상시 운전자에게 경보해 긴급 상황에서 피해를 최소화시켜주는 전방추돌 경보 시스템 등 다양한 안전편의사양을 갖췄다.

현대차는 출시와 함께 판매에 돌입해 올해는 6천대를, 판매가 본격화되는 내년에는 2만2천대의 아슬란을 판매한다는 계획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전륜 구동 프리미엄 대형 세단인 아슬란이 본격 판매를 시작하면서 국내 대형차 시장이 술렁일 것”이라며,“앞으로도 현대차는 자동차의 기본기에 더욱 충실한 신차를 선보이며 고객들에게 신뢰를 줄 수 있는 브랜드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슬란의 판매가격은 ▲G300 모던 3천990만원이며, ▲G330 프리미엄 4천190만원 ▲G330익스클루시브 4천590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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