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닛산은 7월 22일, 2012년형 GT-R을 국내 출시했다. 2012년형 GT-R은 더 넓은 프론트 그릴, 더 긴 리어 범퍼와 디퓨저, 새롭게 추가된 LED 주간주행등과 후방 안개등으로 보다 안정적이고 강한 디자인을 보여준다. 아울러 레드 색상의 엔진 커버를 도입, ‘붉은 심장’의 2012년형 GT-R은 3.8L 트윈터보 V6 VR38DETT 엔진을 얹고 최고출력 530마력(기존 모델 485마력), 최대 토크 62kg.m의 강한 파워를 뿜어낸다. 여기에 6단 듀얼 클러치를 포함하는 독립형 리어 트랜스액슬 아테사(ATTESA) E-TS 4WD 시스템을 갖추었다. 출시 가격은 1억6천600만원, 울티메이트 메탈 실버의 경우 1억6천900만원이다.
GT-R의 익스테리어는 '형식을 뛰어 넘는 기능'(function over form)이라는 원칙을 따라 디자인됐다. 전반적인 디자인부터 디테일까지, 모든 부분은 드라이빙 경험을 바탕으로 슈퍼카에 걸맞은 성능을 발휘하는데 초점을 맞췄다. 특히, 건담에서 모티브를 받은 GT-R의 외관은 더욱 강인한 모습으로 변했다.
GT-R의 디자인 특성은 모두 기능성과 강한 성능을 표현한다. 공기의 힘을 활용한 GT-R의 공격적인 스타일은 단단한 느낌의 굵은 선과 부드럽고 세심한 디테일이 조화되어 있다. 하이브리드 보디 구조는 철, 탄소 섬유, 다이캐스트 알루미늄의 재료를 사용해 가벼우면서도 견고한 구조로 만들어졌다.
프론트 범퍼의 모서리 부분과 엔진 후드는 운동 성능을 극적으로 표현하면서도 공기 흐름을 방해하지 않도록 풍동실험을 거쳤다. 펜더에 연이은 가로로 길게 뻗은 통풍구인 ‘펜더 백 스쿠프’는 공기 정류 기능과 다운포스를 발생시키고 리어 펜더는 볼륨감을 높여 강력한 주행 성능과 안정감을 높였다.
GT-R의 정체성은 인테리어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슈퍼카의 기능적 특성을 직관적으로 운전자에게 전달함과 동시에 안락함을 모두 만족시킬 수 있게 설계되었고 트랜스미션을 뒤쪽으로 이동시켜 넓어진 운전석 레그룸은 운전자에게 편안하게 패들 조작을 할 수 있게 한다.
인스트루먼트 패널 패드의 표면에는 고품질에 어울리도록 디자인한 스티치 라인이 들어있다. 스티어링 휠 중앙의 GT-R 엠블럼에는 새로운 벨루어 코팅이, 마그네슘 패들 시프트는 특징이 드러나도록 특별하게 코팅되어 있다.
GT-R은 고성능을 위해 전용 '프리미엄 미드십 패키지'(Premium Midship Package)를 기반으로 제작됐다. 새로운 플랫폼은 닛산이 세계 최초이자 유일하게 개발한 독립형 트랜스액슬 아테사(ATTESA) ET-S 4WD 시스템을 사용하여 최적의 무게 배분과 핸들링을 가능케 한다. 또한 아테사 ET-S는 이동 방향으로 액셀레이터를 밟으며 회전이 가능하도록 4개의 바퀴에 안정적인 접지력을 제공한다.
정밀도가 높은 제작 공정을 거친 전용 차체의 6점식 마운트 방식 프론트·리어 서스펜션은 U자형과 더블 데크 파이프 프레임으로 더욱 견고해졌다. 이를 통해 시속 300km에서도 편안한 주행을 할 수 있도록 뒷받침한다.
멀티 퍼포먼스 스위치에는, 일반 도로 및 고속 도로 주행 시 일반적인 드라이빙을 선호하는 고객들을 위한 '세이브'(SAVE) 모드가 추가되었다. 변속기와 VDC-R을 위한 R모드를 선택하면, 운전자는 약 4,000rpm의 출발과 최대의 타이어 접지력 및 가속력을 느낄 수 있게 된다. 아울러 극한의 주행 등 환경에 따라 운전자가 직접 쇽업소버의 세팅을 바꿀 수 있는 빌스테인 댐프트로닉 시스템(Bilstein® Damptronic system™)을 통해 쇽업소버 댐핑 압력을 지속적으로 조절한다. 속도, 토크, 횡 가속도, 브레이크 움직임 등 총 11가지 요소를 모니터링 해 우수한 주행 성능과 핸들링을 제공한다.
GT-R은 주행 테스트와 길들이기를 거쳐 최고의 상태로 고객에게 출고된다. 총 아홉 바퀴의 트랙을 돌면서 브레이크 담글질과 길들이기, 엔진 부스트 압력 점검, 서스펜션 마찰 저항 감소 등 차를 최고의 상태로 세팅해 고객에게 전달한다.
센터페시아 상단에 위치한 ‘다기능 디스플레이 시스템’은 엔진부스트 압력, 오일 온도, 최적의 기어비 등의 정보를 포함한 에코 드라이빙 영역 표시, 연비 등의 퍼포먼스 드라이빙을 위한 기능 등을 운전자가 원하는 세팅에 따라 실시간으로 보여줌으로써 운전자가 주행 중 차의 상태를 파악해 최적의 환경에서 주행할 수 있도록 돕는다. 닛산은 소니 플레이스테이션 디자인팀과 함께 ‘다기능 디스플레이 시스템’을 디자인해 감성 품질을 끌어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