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쓰비시 아웃랜더 PHEV, 부드럽고 세련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SU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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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쓰비시 아웃랜더 PHEV, 부드럽고 세련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SUV
  • 짐 홀더
  • 승인 2014.04.02 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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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일 당신이 전기차를 사려 한다면 수많은 선택권이 있다. 그런데, 당신이 전기차 중에서 SUV를 고르려 한다면 선택권이 극단적으로 줄어든다. 마일드 하이브리드 구동계를 갖춘 몇 개 모델이 남는데다, 포르쉐 카이엔, 레인지로버의 EV 전용 주행거리는 전기차에 비하면 매우 짧다. 이는 미쓰비시가 아웃랜더 PHEV 모델을 영국에 들여와 니치 마켓을 노리는 이유다.

간단히 생각해보면 이거다. 기존 아웃랜더를 가져와 바닥 아래 배터리팩을 깔고, 각 액슬마다 전기모터를 단다. 플러그를 꽂아 충전할 수도 있고, 기존 휘발유 엔진은 전기를 생산하는 발전기로 쓴다. 완전히 전기 모드로 달릴 때는 시속 112km까지 속도를 높일 수 있다.
 

미쓰비시의 기록에 의하면 아웃랜더 PHEV는 공식적으로 약 240km를 달릴 수 있다. 미쓰비시가 보수적으로 발표한 결과다. PHEV는 디젤 모델보다 거의 모든 때, 모든 이들에게 더욱 나은 차가 될 것이다. 특히 주행거리가 160km 정도거나 충전 간격이 짧다면 더욱 이점이 느껴질 것이다.

특히 영국 세법에 맞춰 유리한 부분이 있다. CO₂ 배출량이 44g/km에 불과하기 때문에 과세율은 고작 5%다. 이는 회사로써 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부분이다. 숫자로 드러나는 이점이 매력적일 것이다.

좋은 소식은 세금뿐만이 아니다. 하이브리드 시스템은 정말 완벽하게 작동한다. 충전을 위해 엔진이 깨어나도 여전히 소리 없이 조용히 움직여나간다. 정확한 성능은 아직 공식 공개되지 않았다. 하지만 각각의 전기모터는 약 80마력을 내며, 0→시속 100km 가속시간은 11초다. 이정도 크기의 차로 봤을 때는 충분한 정도다.

우리의 시승 코스는 종종 노면이 심각하게 망가진 구간이 있어, 아웃랜더의 주행성능을 확고하게 살펴볼 수 있었다. 최악의 구덩이들이 주는 충격을 잘 삼켜 납득할 만했다. 차체 컨트롤은 수준이 높다. 완전히 신뢰할 수 있을 정도였다.
 

미쓰비시 랜서 에볼루션을 위해 처음 개발된 미쓰비시의 S-AWC 시스템을 기본으로 단다. 이 시스템에 구동력 분배, 스태빌리티 컨트롤, ABS를 전부 포함해도 이 차가 크고 무겁다는 사실은 극복하기 어렵다. 배터리팩 때문에 늘어난 1,810kg의 상대적으로 무거운 무게는 극복 불가다. 하지만 안전하고 신뢰할 정도의 느낌은 있다.

PHEV가 타협한 부분은 무엇인가? 배터리의 무게, 적재공간 14L 감소, 바닥에 건전지를 달며 줄어든 약간의 다리 공간이다. 타협점은 크지 않다. 결국 중요한 질문은 단 하나다. 가격과 성능의 조화다. 이는 미쓰비시 영국에 달린 문제다. 적정한 수준의 프리미엄을 더한다면 이 차는 특별한 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을 것이다. 새로운 기술에 열광하는 이들에게도 어필할 것이다.

글: 짐 홀더(Jim Hold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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