닛산의 C-세그먼트 크로스오버, 캐시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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닛산의 C-세그먼트 크로스오버, 캐시카이
  • 스티브 크로폴리
  • 승인 2014.03.07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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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세대의 장점에 2세대의 발전을 더한 기대작

닛산의 캐시카이는 C 세그먼트의 크로스오버라는 체급을 연 선구자나 다름없다. 6년전 첫 등장한 이후 전 세계에서 200만대의 판매고를 거뒀고, 아직도 동이 날 정도로 잘 팔리고 있다. 하지만 닛산은 신형 캐시카이를 내놓기로 결정했다. <오토카>의 스티브 크로폴리가 그 이유를 살펴보러 직접 스티어링 휠을 잡았다.

닛산이 캐시카이를 내놓기로 한 이유는 어찌보면 간단하다. 닛산 기준의 6년의 모델 수명이 다했다. 경쟁 모델들이 바짝 추격하고 있기도 하다. 그래서 닛산은 이제 캐시카이를 르노 닛산 패밀리 플랫폼으로 바꿔 훨씬 더 큰 규모의 경제를 만들기를 원하고 있다.

그래서 스타일을 새롭게 단장했다. 구형의 것보다 확실히 더 현대적이고, 닛산 라인업과 닮아 있다는 것을 분명하게 느낄 수 있지만 다소 단조로워졌다. 하지만 새 시트와 훨씬 개선된 실내 품질 및 디자인을 접해보면 닛산이 최고 인기 모델을 교체하는 데 가능한 모든 시간과 비용을 투자했음이 분명하게 드러난다. 닛산의 새 모델은 금세 아주 잘 정돈한 느낌이 들고, 그 느낌을 증명한다. 그러나 약간의 원가절감이 따랐다. 앞바퀴굴림 모델의 뒤 서스펜션을 토션 빔으로 바꿨다. 기존의 멀티링크 방식은 네바퀴굴림 모델에만 달린다.

엔진은 두 종류의 휘발유, 두 종류의 디젤로 나뉜다. 직렬 4기통 1.5L, 1.6L 휘발유 엔진은 각각 115마력, 150마력을 낸다. 디젤 또한 직렬 4기통 1.5L, 1.6L 엔진으로 각각 110마력과 130마력을 낸다. 시승차는 앞바퀴굴림 방식에 1.6L 디젤 엔진을 달았다. 변속기는 일반 자동변속기처럼 느껴지도록 의도적으로 조율한 새로운 ‘스텝 방식’ 무단변속기다.

도로 위를 달려보면 섬세한 느낌이 든다. 운전을 즐길 수 있다. 조금 더 반응이 빨라지도록 개선된 전동 파워 스티어링은 정확하게 차의 방향을 바꾸고, 낮은 노면 소음에서는 고주파 노면 소음을 흡수하는 장치를 단 신형 트윈 튜브 댐퍼의 장점이 드러난다. 또한 캐시카이는 거친 노면을 지날 때에도 정돈되고 매우 안정적인 상태를 유지한다.

1.6L 엔진은 강력하면서도 소음과 진동을 잘 차단했다. CVT는 일반 자동변속기만큼 깔끔하면서 조절하기가 쉬워 CVT라는 사실을 거의 알아차릴 수 없다. 감각의 차이가 거의 없다면 블라인드 테스트로 확인해 보는 것도 흥미로울 것이다.

요약하자면, 신형 캐시카이의 경쟁력은 대단하다. 가격도 합리적이고 다용도로 쓸 수 있는 도시형 SUV다. 닛산은 모든 중요 부분들을 개선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 동급 최고 수준의 소비자 충성도를 유지하기란 절대로 쉽지 않다. 하지만 캐시카이는 계속 인기를 얻을 가능성이 높게 느껴진다.

글: 스티브 크로폴리(Steve Crolpey)

NISSAN QASHQAI 1.6 DCI ACENTA
0→시속 100km 가속: 11.1초
최고시속: 185km
복합연비: 21.7km/L(유럽기준)
CO₂ 배출량: 119g/km(유럽기준)
무게: 1461kg
엔진: 4기통, 1598cc, 터보디젤
구조: 프론트, 가로, FWD
최고출력: 130마력/4000rpm
최대토크: 44.2kg·m/1750rpm
변속기: CVT
연료탱크: 55L
트렁크: 430L
휠: 19in, 알로이
타이어 225/45 R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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