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다 시빅, 유럽 소비자의 입맛을 고려한 혼다의 5도어 해치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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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다 시빅, 유럽 소비자의 입맛을 고려한 혼다의 5도어 해치백
  • 맷 버트
  • 승인 2014.02.04 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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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빅에 대한 딜러와 고객 의견을 귀 기울여 들은 혼다는 2014년형 시빅 해치백에 약간의 동력 성능을 더하고 스타일을 개선했다. 혼다 관계자에 따르면 이는 기본형 모델과 시빅 타입 R의 간격을 좁히는 것이며 약간 더 고급스러운 느낌을 제공할 것이다. 관련 계획들은 2015년부터 시작된다.
 

9세대 시빅의 전자식 파워 스티어링은 빠른 속도에서 더욱 확실한 느낌을 전달한다. 서스펜션 구조는 앞 맥퍼슨 스트럿, 뒤 토션 빔으로 이전과 같지만, 댐퍼의 모든 부분은 보디 컨트롤을 향상시키기 위해 수정됐고 뒤쪽 토(toe)와 캠버(Camber) 값도 변경됐다. 일본에서 온 차를 유럽 취향에 맞춰 재구성하는 과정은 혼다 영국 스윈던의 엔지니어 팀이 맡았다.
 

현재 버전에 비해 180도 바뀐 시빅은 운전의 이점이 명백했다. 스티어링은 과거의 뻑뻑했던 감각을 날려버렸다. 이전과 달리 더욱 매끄러워졌고 전달력이 좋으며 멋진 균형 감각을 뽐낸다. 스프링과 댐퍼의 변경으로 운전자 개입성이 늘어났다. 높은 속도로 코너에 진입 할 때, 더욱 침착해졌고 기울임도 잘 억제됐다.
 

주행감각은 몇 가지 문제점이 드러났지만 충분히 이해할 정도다. 거친 고속도로에서도 타당한 정도의 노면 소음이 들린다. 우리가 몰아본 최상급 트림인 테스트 카에 끼운 17인치 휠이 영향을 끼쳤는지 모른다. 기본형 버전은 16인치 휠을 신는다. 엔진에 대한 변경 사항은 없다. 우리가 몰아본 1.6L 디젤 시승차는 가볍고, 경제성도 만족스럽다.
 

스타일링의 주요변화는 뒷좌석 유리창에 사용된 프라이버시 글라스, 피아노 블랙 재질로 마감된 테일 게이트 및 번호판 플레이트, 낮아진 범퍼 등이 있다. 앞 범퍼는 무연탄 색의 이전과 달리 현재는 피아노 블랙 색상으로 교체됐다. 또한, 색이 짙어진 휠 아치 가니쉬가 있다. 변화는 미묘하지만, 돌아다니는 자동차를 나란히 비교하면 더욱 고급스러워진 느낌이다.
 

인테리어 변경은 가죽에 옅은 색의 스티칭이 추가됐다는 것과 쇠붙이 부분의 촉감, 그리고 마감의 질이 향상됐다. 다만 시빅은 더욱 근본적인 결점이 실내에 존재한다. 그리고 개선되지 않았다. 평균 키의 운전자에게 헤드룸은 한정적이며, 일자로 늘어난 뒷 유리는 뒤쪽 시야확보가 제한된다.

종합적으로 이번 변화는 시빅의 역할에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포드 포커스와 폭스바겐 골프 대신 택할 수 있는 색다른 대안이라는 것 말이다. 좀 더 열성적인 운전자는 또 다른 이점을 찾으려 들 것이다.

글: 맷 버트(Matt Burt)

HONDA CIVIC 1.6 i-DTEC EX
0→시속 100km 가속: 10.5초
최고시속: 210km
복합연비: 27.8km/L(유럽기준)
CO₂ 배출량: 94g/km
무게: 1428kg
엔진: 4기통, 1597cc, 터보디젤
최고출력: 120마력/4000rpm
최대토크: 30.6kg·m/2000rpm
변속기: 6단 수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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