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다 뮤겐은 1973년 히로토시 혼다와 마사오 키무라가 세운 튜닝 회사다. 이름의 뜻은 무한이다. 히로토시 혼다는 바로 혼다 설립자 소이치로 혼다의 아들이다.
하지만 공식적으로는 뮤겐과 혼다의 관계는 없다. 소이치로는 전문 경영인에게 회사를 맡기며, 그의 아들 히로토시에게 회사를 물려주지 않았다. 이후 그의 아들 히로토시가 설립한 회사인 튜너 뮤겐이 혼다와의 관계를 이어나가는 셈이다.
이번 오토살롱에서 혼다와 뮤겐은 공동 부스를 설치했다. 혼다의 자동차가 전시된 쪽 맞은 편에 뮤겐의 자동차를 전시해, 그 둘을 비교하며 살펴볼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스포츠 성향을 강하게 띄는 뮤겐의 자동차에 사람들이 많이 몰렸다. 소형차인 피트를 바탕으로 뮤겐이 튜닝한 피트 뮤겐 등이 중심이었다.
더불어 혼다 NSX-GT 레이스카가 중심에서 눈길을 끌었다. 앞으로 등장할 혼다 NSX를 바탕으로 일본 슈퍼 GT 챔피언쉽에 출전하는 차다. 혼다 레이싱 팀이 등장해 토크쇼를 진행하는 등 레이스 성향 및 성능 과시에 최대한 노력을 기울이는 모습이었다.
이는 뮤겐과 혼다의 관계 때문이다. 뮤겐과 혼다는 레이스와 튜닝 사업에 밀접하게 관련되어있다. 혼다의 차를 바탕으로 슈퍼 GT 챔피언십에 출전했으며, 애프터마켓 용품들을 아마추어 레이서들에게 공급하고 있다. 이는 뮤겐의 설립 배경과 관련이 있다.
히로토시 혼다는 그의 레이스카를 직접 만들기도 할 정도로 레이스를 좋아했고, 공동 설립자인 마사오 키무라는 혼다 스포츠카로 50승 이상을 거둔 베테랑 레이서였다. 더불어 혼다의 R&D 부서와 레이싱 서비스를 거친 경력이 있다.
그래서 뮤겐은 레이스 전문 튜너로 명성이 높다. 뮤겐 혼다의 이름으로 1992년부터 F1에 엔진을 공급하기도 했다. 1994년 로터스 팀의 경우 뮤겐 혼다 엔진을 달았다. 더불어 혼다의 모델을 바탕으로 한 양산형 튜닝카를 선보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