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규어 XE, 더 당당해진 모습에 더 많은 신기술을 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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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규어 XE, 더 당당해진 모습에 더 많은 신기술을 담다
  • 스티브 크로플리(Steve Cropley)
  • 승인 2019.07.30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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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리프트를 통해, 역동적 주행특성에 어울리도록 세단의 구매 가치를 높이는데 주력했다

 

 

재규어가 가장 작은 세단인 XE의 수명 중반을 맞아 일련의 개선과 업그레이드를 했다. 마법의 가루처럼 I-페이스의 특징적 요소들도 전반적으로 담았다. 시장을 지배하고 있는 독일 경쟁차에 비해 실망스러운 판매고를 끌어올리려는 조치다. 새 XE는 더 공격적인 앞모습과 함께 그에 어울리도록 산뜻해진 뒷모습을 갖췄다.

 

또한 실내는 한층 더 고급스러워지면서 장비 수준을 획기적으로 높였고, 운전자 중심의 장비와 조절장치, 재규어의 순수 전기차 I-페이스를 통해 시장에 처음 선보인 기술들을 담았다. 새 모델의 영국 판매는 2월 마지막 주부터 시작됐고 값은 3만3915파운드(약 5110만 원)부터 시작한다.

 

차체 뒷모습은 더 공격적인 모습으로 개선되었다

 

“XE는 우리 젊은 디자인 팀이 꾸준히 좋아하는 차입니다. 그들이 몰기 좋아하는 종류의 차죠.” 디자인 책임자 이안 칼럼(Ian Callum)의 말이다. “기계적 구성은 늘 훌륭했고, 비율과 자세가 멋지죠. 그러나 최근 들어 저희는 아주 거친 경쟁차들과 맞서려면 더 공격적인 모습이 필요하다고 느끼기 시작했어요. 누군가 비판하기로 작정했다면, 실내를 차에 어울리지 않게 만들었다는 이야기도 할 수 있을 겁니다. 그러나 이제 우리는 그 부분을 바로잡았습니다. 어떤 의미에서 보면 차 전체를 재창조한 겁니다.”

 


재규어는 2020년형 모델을 내놓으면서 XE 라인업에서 고전적인 엔트리 모델을 없앴다. 이제 모든 모델에 18인치(혹은 그보다 더 큰) 휠과 LED 헤드램프 및 테일램프를 단다. 실내에는 I-페이스에서 첫 선을 보인 우아한 스티어링 휠이 있고, 모든 XE에 전후방 주차 지원 기능과 후방 카메라가 들어간다. 또한 스포티한 특성을 한층 더 강조하는 차원에서 기본 장비인 자동변속기 조작용으로 회전식 선택장치 대신 기어 스틱을 달았다.

 

새로운 소재와 신선한 기술이 분위기를 돋운다

 

XE의 차체 디자인은 기본형과 그보다 더 스포티한 R-다이내믹 버전이 마련된다. 두 디자인은 앞뒤 부분이 뚜렷하게 구분되는데, 모습은 달라 보이지만 생산과 조립은 비슷하게 이루어진다. 두 디자인 모두 S, SE, HSE 트림을 선택할 수 있다. 재규어 마케팅 담당자들은 이와 같은 시스템이 소비자들이 혼란을 겪을 가능성을 줄이면서도 여전히 폭넓은 선택의 여지를 줄 것이라고 생각한다.

 


구매하는 사람은 모델과 트림 선택의 정점에서 엔진과 선택사항 패키지를 고르게 된다. “저희는 차체 및 장비 구성과 엔진 선택을 분리했습니다.” 칼럼의 말이다. “스포티한 모습의 차에서 반드시 가장 출력이 높은 엔진을 기대하지는 않는 소비자들이 있다는 걸 확인했기 때문입니다. 그들의 선호도나 세금에 관한 상황이 그런 차와 맞지 않을 수도 있으니까요.”

 

앞부분을 새롭게 다듬었지만 큰 변화는 실내에 집중되었다

 

XE에서 선택할 수 있는 엔진은 종류가 줄고 재정비되었다. 구매자들은 여전히 재규어 랜드로버 울버햄튼(Wolverhampton) 공장에서 생산한 몇 가지 종류의 2.0L 인제니엄(Ingenium) 디젤 및 가솔린 엔진을 선택할 수 있지만, 거의 판매되지 않은 것들은 제외되었다. 구매자들은 이제 가솔린 엔진에서는 250마력과 300마력 버전 가운데에서 선택해야 한다(300마력 버전은 0→시속 97km 가속 6초 미만의 성능을 낸다).

 


모든 새 XE가 성능에만 초점을 맞춘 것은 아니다. 재규어는 기본형 2.0L D180 뒷바퀴굴림 모델로 경제성의 토대를 탄탄하게 지켜나간다. 이 모델은 43.8kg·m의 최대토크를 내면서도 복합연비는 20.4km/L에 이른다. 결정적으로 동급 처음으로 2021년 1월부터 적용되는 아주 엄격한 유럽연합(EU) RDE2 질소산화물(NOx) 배출 기준을 충족하는 첫 디젤 승용차다.

 

구멍들은 더 커진 대신 헤드램프는 가늘어졌다

 

이 모델을 선택하면 사업용 차 구매자가 다른 디젤 승용차를 구매할 때 적용되는 4%의 현물급부 추가과세를 피할 수 있고, 개인 구매자는 구매 첫 해에 자동차 소비세를 크게 절약할 수 있다. 재규어는 D180 모델에 관한 자세한 사항을 덧붙이면서 동급 가솔린 엔진보다 연료를 25% 적게 소비하고, 질소산화물 배출량은 거의 비슷한 수준이면서, 연간 1만9300km 이상 운전하는 여러 영국 운전자들에게 ‘비용 면에서 가장 효율적이면서 환경친화적인 선택’이 될 수 있다고 강조한다.

 


XE의 분위기를 새롭게 바꾸는 작업은 2015년 중반에 있었던 출시로부터 1년 정도 뒤에 시작됐다. “저희는 여러 차 속에서, 그리고 탁 트인 도로에서 우리 차가 눈에 뜨이기 시작하자마자 차를 평가하기 시작합니다.” 외부 디자인 책임자인 아담 해튼(Adam Hatton)의 말이다. “새 모델의 목표를 설정하고, 몇 가지 스케치를 하고, 디자인의 특징을 잡은 다음에 앞모습을 완전히 밋밋하게 만든 상태에서 시작해 그릴, 공기흡입구, 램프 등 새로운 그래픽 요소들을 백지 상태로부터 더해나갑니다.”

 

스포티한 분위기를 높이기 위해 기어스틱이 돌아왔다

 

최신 XE 디자인의 목표는 앞부분의 특징을 강화하면서 뒷모습을 그에 어울리게 바꾸는 것이었고, 그에 따라 F-타입 스포츠카를 연상케 하는 요소들을 활용해 구멍들은 더 커지고 그래픽은 더 대담해졌다. 전체를 LED로 구성한 새 헤드램프는 강렬하면서도 절묘한 J자형 주간주행등을 담고 있으며, 헤드램프 자체는 12mm 정도 좁아졌다.

 


그러나 가장 큰 변화는 실내 앞쪽에서 이루어졌다. 이 프로젝트는 실내 디자인 책임자인 알리스터 휄런(Alister Whelan)이 이끌었다. 내장재는 철저히 업그레이드했다. 매력적인 내장재 재봉선은 더해지고 개선되었다. 호화로운 퀼트 시트를 선택할 수 있게 된 것을 비롯해 새로운 내장재도 추가되었다.

 


딱딱한 플라스틱 내장재는 가장 조심스럽게 여겨지는 부분들까지도 교체되었고, 이제는 I-페이스에 쓰인 것과 비슷한 세 개의 TFT LCD 스크린이 XE의 대시보드에 폭넓게 배치되었다. 아울러 공기조절장치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위한 재규어 특유의 트위스트식 조절장치를 두 개씩 나란히 콘솔에 설치하는 것으로 마무리했다. 또한, 지붕에 설치되는 ‘샤크 핀’이 훨씬 더 커지면서 재규어의 카메라 기반 클리어사이트(ClearSight) 후방 카메라 룸미러도 선택할 수 있게 되었다.

 


XE는 현대화되고 시각적인 효과가 개선되면서, 상위 모델에서는 소형 럭셔리 세단으로서 부족함이 없고 기본형에 가까운 모델에서조차 풍부한 장비를 갖춘 차가 되었다. 재규어는 가치가 높아진 XE가 소비자를 매료시킬 것으로 기대한다. R-다이내믹 보디 D180 모델의 값은 3만6145파운드(약 5440만 원)로, 1100파운드(약 170만 원) 정도의 장비가 더해졌음에도 이전 동급 R-스포트 모델보다 670파운드(약 100만 원) 저렴해졌다. “저희는 모두 XE를 사랑합니다.” 칼럼의 말이다. “XE 덕분에 재규어가 제자리를 되찾을 거라고 기대합니다.” 

 

 

<이렇게 해서 XE 판매가 회복될 수 있을까?-스티브 크로플리>

 

차를 사는 이유가 훌륭한 주행 특성인 사람들에게는 신통치 않은 재규어 XE의 판매가 늘 불가사의한 일처럼 여겨졌다. 이 차를 오랜 시간 몰아보면 어느새 작은 F-타입 같은 차라고 생각하게 된다. 멋진 스티어링, 긴장감 있는 서스펜션, 풍부한 코너링 접지력, 아주 훌륭한 가속력을 갖춘, 작고 낮으며 스포티한 차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시선을 사로잡는 모습과 고급스러운 실내는 언제나 부족한 점이었는데, 이제 XE는 두 가지 모두를 갖추게 되었다. 이런 변화는 이제 차별화로 이어져야 한다. 모든 사람이 XE의 모습이 훌륭하다는데 동의한다. 스포티한 자세와 대부분 알루미늄으로 만들어진 우아한 차체를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구매자들이 이전에는 가장 먼저 구매대상으로 여기지 않았던 차를 앞으로 열린 마음으로 바라볼 준비가 되었는지가 중요할 것이다. 그러려면 판매조건, 차체의 색, 마케팅과 딜러의 경험이 관건이다. 그것들이 판매의 성패를 좌우할 것이다. 분명한 것은 XE라는 차 자체는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사실이다.

 


<이안 칼럼, 재규어 디자인 책임자>

해튼, 칼럼, 휄런이 재규어 디자인 팀을 이끌고 있다

 

새 재규어 XE를 특별하게 만드는 것은 무엇인가?
“진보적 디자인, 혁신적 기술, 훌륭한 주행 특성을 모두 결합한 구성 그 자체라는 것이 우리의 생각이다. 나와 팀은 우리가 이미 아주 잘 알고 있는 차를 개선한 결과가 대단히 만족스럽다. 우리는 그 차와 함께 살다시피 했고, 차의 개성을 이해하면서 더 나은 차로 만들었다.”

 


이미 멋진 모습의 차에 더 큰 존재감을 부여해야 한다고 생각한 이유는?
“우리는 차의 모습이 훌륭하다고 생각하지만, 확실히 이 시장에서는 이야깃거리가 되려면 돋보여야 한다. 그와 더불어 우리는 XE가 이미 동급에서 최고의 차라고 생각하지만, 구매자들이나 저희 마케팅 담당자들이 전한 의견은 물론, 심지어 우리 스스로 평가해보더라도 적극적 측면을 강조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 분명해졌다.”

 


가장 크게 개선한 것으로 꼽을 수 있는 부분은 무엇인가?
“새로운 실내 디자인을 들고 싶다. 첫 모델에서는 차에 어울리는 실내를 담지 못했던 것 같다. 내장재 품질이 조금 부족했다는 것은 분명하다. 그리고 더 나은 기술과 소재는 꾸준히 더해져 왔다. 이런 것들은 늘 발전한다. 그래서 우리는 이번에 전체 프로그램 규모에 비해 많은 비용을 들였고, 그 결과에 무척 만족한다.”

 


새 차의 헤드램프는 훨씬 더 가늘어졌는데, 이런 흐름이 얼마나 오래 이어질 수 있을까?
“그렇다. 그리고 헤드램프는 하향등으로 바꿔 켤 필요가 없는 새로운 매트릭스 형태로 바뀔 수 있다. 이번에 이런 형태가 된 것은 이른바 ‘전구’ 기술과 결별하고 램프를 LED로 완전히 바꿨기 때문이다.”

 


재규어가 세단 생산을 계속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가?
“분명히 그렇다. 세단은 SUV에서 경험할 수 없는 효율과 만족스러운 주행감각을 주고, 그런 특성이 바로 ‘재규어다운’ 자질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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