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터스 엑시지 S 로드스터, 로터스 중 가장 빠른 소프트 톱 모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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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터스 엑시지 S 로드스터, 로터스 중 가장 빠른 소프트 톱 모델
  • 맷 프라이어
  • 승인 2013.08.01 11: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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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터스 엑시지 S 로드스터? 포르쉐 카이맨 컨버터블 같은 거 아닌가? 로터스는 당신의 질문을 기다려왔다. 파워포인트도 준비해왔고, 이제 모든 것을 설명할 것이다. 아니, 사실 그렇진 않다. 로드스터는 표면상으로는 엑시지 S 쿠페와 같다. 가장 뚜렷한 차이는 지붕을 제거하고 엘리스에 쓰이는 덮개로 교체했다는 것이다. (엑시지와 엘리스는 같은 튜브 차체를 공유한다)

하지만 엑시지 로드스터는 엘리스와는 다르다. 엑시지 로드스터는 휠베이스가 70mm 길며, 전체 길이도 243mm 길다. 그리고 V6 3.5L 슈퍼차저 엔진을 얹는다. 하지만 미묘하게도, 엑시지 로드스터도 엑시지 쿠페를 기반으로 한다.

변화는 작지만 중요하다. 쿠페의 몇몇 에어로 패키지는 자리를 감췄다. 앞에 달린 스플리터와 리어 스포일러가 사라졌다. 이는 공기저항을 줄이는 역할을 했다. 0.04Cd가 줄었다. 하지만 다운포스에도 영향을 미쳤다. 사실 충분한 영향을 주지 못하는 것은 다른 자동차 제조사에게는 문제나 다름없다. 하지만 음, 이건 로터스다.

그래서 뒤의 안티롤바는 속도를 올려도 뒤쪽의 감각을 유지하기 위해 딱딱해졌다. 동시에 앞과 뒤의 지오메트리 변경도 진행됐다. 앞바퀴의 마이너스 캠버는 줄어들었고, 뒷바퀴의 마이너스 캠버는 늘어났다. 앞부분의 변경은 스티어링 휠에 들어가는 노력을 교묘하게 줄여줬다. 다른 변화라면 크지 않다. 무게는 10kg가 줄었을 뿐이다. 최고속도는 시속 233km로 제한되며, 가격은 쿠페와 같은 5만3천850파운드(9천320만원)다.

틀림없이 무엇보다 중요할 테지만, 우리의 시승차는 지금껏 우리가 테스트한 모든 엑시지 S 쿠페와 달리 레이스 팩을 장착하지 않았다. 레이스 팩은 서스펜션을 끈적끈적한 피렐리 트로페오 타이어에 최적화시켜준다(다른 말로 단단해진다고 한다).

이스트 앵글리언 도로로 향하는 길에서, 새로 발견된 이 차의 순응력은 명백히 드러났다. 로터스는 주행 내내 충만한 ‘로터스 매직’과 함께 진정한 흡수력을 보여줬다. 이는 레이스 팩을 장비한 쿠페를 뛰어넘는 것이었다. 저급한 도로의 영향을 받지 않고 그 위를 지나쳐 갔으며, 일관적으로 상냥한 모습을 보여줬다. 여전히 기막히게 훌륭한 차체 제어력은 편안함의 레벨을 진정 넓힌 엑시지의 매력을 끌어냈다. 당신은 더 이상 레이스 팩에 대한 강요를 느끼지 못할 것이다.

글: 맷 프라이어(Matt Prior)

LOTUS EXIGE S ROADSTER
0→시속 100km 가속: 3.8초
최고시속: 235km
복합연비: 9.9km/L(유럽기준)
CO₂ 배출량: 236g/km
무게: 1166kg
엔진: V6, 3456cc, 슈퍼차저, 휘발유
최고출력: 350마력/7000rpm
최대토크: 40.8kg·m/4500rpm
변속기: 6단 수동
휠(앞, 뒤): 17in, 18in
타이어(앞, 뒤): 205/45 R17, 265/35 R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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