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터스 에보라 S, 에보라에 옵션을 넣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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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터스 에보라 S, 에보라에 옵션을 넣다
  • 맷 프라이어
  • 승인 2013.05.31 15: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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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레이서. 멋있는 말이다. 스포티하면서 짜릿한 느낌. 이 또한 멋지다. 마치 페라리 458 같은 느낌이다. 하지만 스펙시트의 내용을 보면 그렇게 많은 변화가 있었던 것은 아니다. 사실 처음 출시된 2009년부터 에보라 스포츠 레이서에 이루어진 150개가 넘는 변화들은 전부 품질을 향상시키기 위한 것이었다.

다른 스포츠 레이서 옵션들의 패키지는 각각의 옵션들을 따로 추가하는 것보다 싼 가격이다. 대부분의 프리미엄 제조사들이 한 가지 옵션으로 높은 가격을 요구하는 것에 비하면 특이한 경우이다. 스포츠 레이서는 기본모델 외에도 내가 시승해본 슈퍼차지 S폼이 있다.

추가 키트에는 프리미엄 페인트와 블랙 휠, 테크 팩(스테레오, MP3, 주행 및 주차 센서), 스포츠 팩(스포츠 모드 스위치, 디퓨저, 타공 브레이크 디스크), 그리고 프리미엄 스포츠 팩(인테리어 트림 업그레이드)이 포함된다.

가격표를 보면 6만4천350파운드(약 1억1천만원)에 1만1천파운드(약 1천810만원)를 더하면 이 모든 것들을 추가할 수 있다. 스포츠 레이서의 가격이 6만6천850파운드(약 1억1천400만원)임을 감안해볼 때, 꽤 괜찮은 가격이다. 스포츠 레이서의 인테리어 품질은 시승해본 에보라 중 단연 최고였지만 본질은 바뀌지 않았다.

오프셋 드라이빙 포지션과 높고 넓은 문틀 때문에 운전석과 조수석이 가깝다. 게다가 여러 가지 개선점에도 불구하고 기어를 바꿀 때 센터콘솔이 흔들린다. 전형적인 로터스의 특징들이다. 에보라에 적용된 기술은 정말 훌륭하며, 직접 운전해 보면 사랑스럽고, 주행의 재미를 느낄 수 있는 차라는 것을 알 수 있다.

하지만 에보라를 받아들이려면 그 뛰어난 기술력에 만족하는 마음가짐이 필요하다. 기어변속기는 기존의 모델처럼 괜찮은 수준이지만, 다른 경쟁차량들보다 정밀함이 떨어진다. 좋은 길만 있다면, 이 모든 단점들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

350마력의 슈퍼차지 V6엔진은 강력하며, 좋은 소리를 낸다. 그리고 에보라의 주행, 스티어링, 핸들링은 그 어떤 경쟁모델들보다 뛰어나다. ‘세계 최고의 핸들링’이라는 문구는 여전히 어울리는 듯하다. 그러나, 수년이 지난 지금 ‘하지만......’의 아쉬움이 더 크게 느껴진다.

글: 맷 프라이어(Matt Prior)

LOTUS EVORA S SPORT RACER
0→시속 100km 가속: 4.6초
최고시속: 277km
복합연비: 10.4km/L(유럽기준)
CO₂ 배출량: 229g/km
무게: 1436kg
엔진: V6, 3456cc, 슈퍼차저, 휘발유
최고출력: 350마력/7000rpm
최대토크: 40.8kg·m/4500rpm
변속기: 6단 수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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