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조 RCZ, 새로운 노즈 디자인으로 매력을 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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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조 RCZ, 새로운 노즈 디자인으로 매력을 더하다
  • 스티브 크로플리
  • 승인 2013.05.14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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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조 RCZ 쿠페는 세부적인 부분들보다는 전체적인 완성도가 훨씬 뛰어난 차라고 할 수 있다. RCZ의 가장 큰 장점 중의 하나는, 단 며칠만 운전해도 퍼포먼스와 핸들링에 익숙해질 정도로 다루기가 쉽다는 점이다. 하지만 거리에서 실제로 이 차를 목격했을 때 사람들이 보이는 반응에 익숙해지는 데에는 좀 더 긴 시간이 필요할 것이다. 그 이유는 거리에서 엄청난 주목을 받게 되는 차이기 때문이다.

RCZ에 대해 확실히 모르는 사람들은, 가격이 2만4천 파운드(약 4천70만원)인 THP200엔진의 스포트 버전이 이보다 3-4배쯤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보다 사양이 높은 GT 버전은 2만6천 파운드(약 4천400만원)이다.) 실제 가격을 아는 사람들 또한, 대량생산과 광고로 유명한 프랑스의 대형 제조사가 이렇게 가격대가 적당하면서도 특별한 차를 제조해서 판매할 수 있다는 사실에 경탄을 금치 못할 것이다.

이 차에 대한 반응이 상당히 좋았기 때문에, 푸조는 많은 변화를 시도하지 않고 새로운 그릴과 매치되는 라이트만으로 현대적인 감각을 표현했다. 이렇게 RCZ는 ‘입을 크게 벌린 개구리’를 연상시켰던 이전의 외관에서 벗어나 가장 멋진 외관을 지닌 차로 다시 태어났다. 기계적인 측면에서는 변화가 거의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RCZ의 주행감은 만족스러웠다.

200마력의 터보차저 1.6L THP200 엔진의 성능은 뛰어나다고까진 할 수 없어도 꽤 괜찮은 수준이었다. 1,400kg에 가까운 푸조 특유의 중량감이 느껴지긴 했지만, 새로운 208이나 308은 이보다 경량화될 계획이라고 한다. 0→시속 100km 가속시간은 7.5초, 최고시속은 242km에 조금 못 미친다. 엔진은 6,500rpm 레드라인까지 부드러우면서도 강력한 가속이 가능하고, 토크밴드도 굉장히 넓기 때문에 도심에서 주행하기도 수월하다.

뒷좌석은 너무 낮은 루프라인 때문에 아이들이 앉기에도 불편하다. 하지만 뒷좌석을 접었을 때의 트렁크 공간은 비록 얕긴 하지만 꽤 넓다. 비로소 우아한 차체와 잘 어울리는 노즈를 갖게 된 RCZ는 우리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외관도 정말 멋지고, 주행감과 성능도 만족스러운 RCZ는, 더 비싸고 성능이 약간 더 좋은 아우디 TT에겐 위협적인 강적이 될 것이다.

글: 스티브 크로플리(STEVE CROPLEY)

PEUGEOT RCZ GT HTP200
0→시속 100km: 7.6초
최고시속: 235km
복합연비: 14.9km/L(유럽기준)
CO₂ 배출량: 155g/km
무게: 1421kg
엔진: 4기통, 1598cc, 터보, 휘발유
최고출력: 200마력/5800rpm
최대토크: 28.1kg·m/1770rpm
변속기: 6단 수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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