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쉐 911 카레라 4, 추가된 네바퀴굴림은 약일까 독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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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쉐 911 카레라 4, 추가된 네바퀴굴림은 약일까 독일까?
  • 아이오토카
  • 승인 2013.02.15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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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새로운 포르쉐 911에 네바퀴굴림이 필요한가? 이 질문은 1989년에 911이 세상에 나오면서부터 계속되어왔다. 지겹게도 말이다. 그리고 세대가 거듭됨에 따라, 더욱 대답하기 어려워져만 간다. 포르쉐의 첫 네 발 달린 모델과는 다르게 신형 ‘991’ 카레라 4와 4S는 그다지 큰 문제없이 나왔다. 최신의 드라이브트레인을 얹었으며, 더욱 넓어진 보디, 그리고 두툼한 뒷바퀴를 신었다. 무게는 단 50kg이 더 나갈 뿐이다. 바로 우리가 테스트할 카레라 4 수동 모델의 경우에 말이다.

기존의 카레라보다 0→시속 100km 가속시간은 20% 정도 향상되었으며, 최고시속은 3km 올라갔다. 물론 메이커의 주장대로라면 말이다. 하지만 CO₂ 배출량이 다소 높아진 만큼 1년 동안 지불해야 할 세금의 양도 그만큼 늘어난다. 이 말은 6천500파운드(약 1천120만원)의 프리미엄만으로 끝날 문제는 아니라는 말이다.

만일 당신이 911을 일 년 내내 탈 수만 있다면, 이 정도 프리미엄은 지불할 만할 것이다. 마른 노면에서는 이 카레라가 과연 네바퀴굴림이 맞는지 싶을 정도로 스티어링에 그 어떤 개입도 하지 않는다. 하지만, 약간이라도 미끄러워질 수 있는 상황이 된다면 이 차는 그때부터 제몫을 다하기 시작한다.

일반적인 911의 그립력은 상당히 높은 편이다. 하지만 젖은 노면이나 높은 스피드에서 당신은 그저 차를 도로에 맞춰놓기 바쁠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당신은 잠들어 있는 뒷바퀴굴림을 깨워낼 수 있고, 엔진이 어디에 있는지 깨닫게 될 것이다. 필요한 상황이 되면, 브레이크는 신속하게 개입함과 동시에 드로틀 반응 역시 상황에 맞는 세팅으로 변화한다. 그럼에도 여전히 다이내믹한 성격은 잃지 않는다.

카레라 4의 첫인상은 매우 거대한 느낌이다. 뒷바퀴의 기동성이 약간 모자란 느낌이 들긴 하지만 프르쉐 트랙션 매니지먼트 시스템의 작동이 이를 보완해준다. 아울러 궂은 날씨나 고르지 못한 노면 위에서도 스티어링의 조작성을 높여준다.

그냥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만일 당신이 여름에 있을 트렉데이나 가끔 있는 홀리데이 어뮤즈먼트 파티에 참석하고 싶지 않다면, 그냥 뒷바퀴굴림 모델을 사고 남은 돈으로 옵션을 더 구입할 것을 권장하고 싶다. 사실 옵션도 매우 매력적이다. 카본 세라믹 브레이크나 포르쉐 백터링 시스템 등을 구입할 수도 있으니까. 선택은 당신의 몫이다.

글: 맷 선더스(Matt Saunders)

PORSCHE 911 CARRERA 4
0→시속 100km 가속: 4.9초
최고시속: 285km
복합연비: 10.8km/L(유럽기준)
CO₂ 배출량: 219g/km
무게: 1430kg
엔진: 6기통 수평대향, 3436cc, 휘발유
최고출력: 350마력/7400rpm
최대토크: 39.8kg·m/5600rpm
변속기: 7단 수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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