쉐보레 크루즈 스테이션 웨건, 실용적인 짐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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쉐보레 크루즈 스테이션 웨건, 실용적인 짐꾼
  • 아이오토카
  • 승인 2012.09.26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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쉐보레가 크루즈 스테이션 웨건(이하 크루즈 SW)을 내놓음으로써 영국에서 기존 세단과 해치백 사이의 C세그먼트 라인업을 완성했다.

스테이션 웨건의 등장으로 12%에 달하는 해당 세그먼트의 점유율을 채울 수 있게 됐다. 쉐보레는 이번 출시로 시장에서 어필할 수 있기를 원했고, 그 과정에서 27%의 판매량 상승은 올 상반기 쉐보레에게 또 다른 기쁨을 선사했다.

크루즈 SW는 3가지 트림으로 올 가을경 선보일 예정이다. 두 종류의 휘발유 엔진과 한 종류의 디젤 엔진 중에서 선택 가능하다. 시승차는 1.7 VCDi LTZ NAV 6단 수동 모델이다. 이 모델은 크루즈 SW의 판매량 중 80%를 차지할 것이다.

크루즈 SW는 확실히 제 역할을 찾은 듯하다. 그리고 세 보디스타일 중 가장 핸섬하다. 트렁크는 500L까지 실을 수 있고, 뒷좌석을 접으면 최대 1478L까지 적재가 가능하다. 몇몇의 라이벌 차들보다는 다소 작은 수치이지만 클래스 기준에서는 매우 적절하다.

뒷좌석은 6:4로 분리되어 있다. 모든 사람이 편안하게 탈 수 있도록 만들어졌지만 키가 큰 사람은 약간 불편할 수도 있다. 트렁크에는 실용성이 묻어난다. 그 예로 뒷좌석 바로 뒤와 뒷바퀴 아치 부분에도 여유 공간이 마련되어 있다.

성능은 꽤나 부드러운 편이다. 비록 가속력을 최우선으로 꼽는 사람이라면 좋아하지 않을 수도 있지만 말이다. 이러한 설정 때문에 크루즈 SW는 0→시속100km 가속이 해치백 모델보다 1초 늦다. 쉐보레의 공식적인 수치는 10.4초이다. 하지만, 풍부한 토크의 엔진은 막히는 시내 주행부터 고속도로 주행까지 모든 드라이빙 환경에 유연하게 대응한다.

만일 당신이 좀 더 캐묻는다면, 중간 정도의 속도에서 코너링 시 확실한 보디 롤이 존재한다고 말해주고 싶다. 스티어링은 가볍게 느껴지지만, 정확도와 피드백은 떨어진다.

쉐보레 하면 떠오르는, 장비 수준은 트림 전반에 걸쳐 충분했다. 시승차인 LTZ NAV 모델에 달려있는 후방카메라와 주차 센서는 짐이 꽉 차서 뒤를 보기 힘들 때 너무나 큰 도움이 된다.

실내는 다소 저렴해 보인다. 딱딱한 플라스틱 때문에 전체적인 분위기가 떨어졌다. 하지만 매일 온 가족의 사용으로 손상되는 것을 견디기엔 충분하다. 그리고 경쟁력 있는 가격과 좋은 옵션은 크루즈 SW를 사고 싶게 만드는 요인이다.

글: 맷 버트(MATT BU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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