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신형 싼타페, 한층 더 현대적인 디자인으로 돌아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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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신형 싼타페, 한층 더 현대적인 디자인으로 돌아오다
  • 아이오토카
  • 승인 2012.09.24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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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는 빠른 발로 깔끔하게 명성을 쌓았다. 2년 전 영국정부의 폐차보상제에서 풍성한 수확을 거뒀다. 다른 메이커가 그럴 수 없을 때 가격경쟁에 유리한 경제형을 공급할 수 있었기 때문. 이제 현대는 시장의 반대극에서 성공을 노려 영국의 SUV 인기 모델 싼타페의 완전신형을 내놨다.

싼타페는 풀사이즈 SUV. 이 신형은 구형보다 훨씬 현대적일 뿐 아니라 높이를 제외하고 모두 커졌다. 그리고 처음으로 두바퀴굴림을 내놨다. 가격은 2만5천495파운드(약 4천500만원)에서 시작하고, 최저가 4x4보다 약 1천400파운드(약 250만원) 싸다. 아울러 7인승 버전도 선보였다. 다만 뉴욕모터쇼에 나왔던 휠베이스가 더 긴 모델은 아니었다. 현대 영국은 이 모델이 잘 팔리지 않는다고 판단하고 받아들이지 않기로 했다. 그리고 후방 카메라, 자동주차 시스템과 차선이탈경고장치를 포함한 완전 스펙에도 최고가를 3만5천 파운드(약 6천 170만원)로 묶었다.

다른 모든 차종이 전반적으로 내리막에 들어섰는데도 컴팩트 SUV는 잘 나가고 있다. 싼타페는 이런 추세를 최대한 살리려 노력하고 있다. 확실히 이 차는 대형 SUV지만 절묘하게 값을 매겼고, CO₂ 배출량이 아주 적다. 개선된 194마력 2.2L 터보디젤 엔진(수동식 터보디젤 4x4가 159g/km이고, 종합연비는 19.7km/L)은 싼타페의 넓어진 실내공간을 즐길 만한 힘을 갖췄다. 싼타페는 영국에서 탄탄한 인기(2001년 이후 3만7천500대가 팔렸고, 지난해 유럽 총판매량의 3분의 1을 차지했다)를 바탕으로 좋은 반응을 사실상 굳히고 있다.

싼타페는 영국 전용 서스펜션 세팅을 갖췄다. 그중에도 개량된 댐퍼는 보디 컨트롤을 향상시키고, 바퀴자국을 넘을 때 바퀴가 튀는 것을 막는다. 현대 기술진은 영국에서 싼타페를 치밀하게 평가하여 업그레이드를 결정했다. 앞으로 우리는 컨트롤이 뛰어나다는 영국형 싼타페를 시승할 작정이다. 한데 독일에서 시승한 프로토타입은 승차감이 비교적 단단하고, 보디롤링이 있었고 이따금 바퀴가 튀었다. 댐핑을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봤다.

엔진은 유연하고 힘찼다. 특히 영국 고객 70%가 선택할 현대제 6단 자동박스(CO₂ 배출량은 178g/km까지 올라가고 연비는 17.6km/L까지 떨어지지만)가 잘 어울린다. 스티어링이 가볍고 정확하여 무리를 하지 않고도 핸들링이 상당히 깔끔하다.

신형 싼타페는 영국에서 더 큰 성공을 향해 달려가는 것만은 의심할 여지가 없다. 이전보다 잘 만들었고, 트림이 뛰어나다. 이제 우리 모두가 당연히 기대하는 현대의 흔들리지 않는 견고성을 5년간의 보증으로 뒷받침하고 있다. 이보다 합리적인 SUV를 찾기는 어렵다.

글: 스티브 크로플리(Steve Crople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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